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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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승장패장] 로이스터 감독 "PS 승리로 자신감 얻었다"

기사입력 2009.09.29 22:43 / 기사수정 2009.09.29 22:4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29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2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뒤 잔뜩 고무돼 있었다. 그는 들뜬 목소리로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반면, 두산 김경문 감독은 담담한 어조로 경기를 복기하며 2차전을 기약했다. 여느 때와 큰 차이 없는 어조였지만 '제1선발' 크리스 니코스키를 더이상 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을 때는 잠시 어두운 표정이 스쳐 갔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목소리를 담았다.

▲ 승장 롯데 로이스터 감독 = 롯데가 거의 10년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우리도 포스트시즌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게 됐다.

조정훈은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다. 잘 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에도 이렇게 잘 던졌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체인지업 제구가 잘 되면 상대가 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두산은 스피드, 파워, 클러치 히팅 등을 두루 갖춘 팀이다. 조정훈은 두산이 장점을 살릴 기회를 주지 않았고, 마지막 투수로 나온 임경완도 잘 했다.

오늘은 이겼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두려움 없이 하자고 주문했다. 다들 필요한 순간에 안타를 쳤고, 삼진을 잡았다. 조성환과 박기혁은 계속 오늘처럼 잘 해줘야 한다.

▲ 패장 두산 김경문 감독 = 니코스키는 (기용이) 좀 어려울 것 같다. 안좋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듣고 있었다. 경기 초반과 같은 투구 내용이면 5~6회까지는 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는데 얼굴 표정을 보니 아픈 것 같아서 교체했다.

8회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을 대타로 낸 것은 스타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정수빈이 그 상황에서 안타를 쳤다면 두산의 큰 스타가 됐을텐데. 스타가 될 기질이 있는 선수라서 중요한 순간에 투입했다.

[사진 = 로이스터 감독(자료 사진)]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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