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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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점박이2' 겨울 가족 관객 사로잡은 매력…5년 노력 증명한 생생함

기사입력 2018.12.29 07:30 / 기사수정 2018.12.28 22: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감독 윤성호)가 5년이라는 긴 제작기간 동안의 노력을 증명하며 겨울 극장가에서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25일 개봉한 '점박이2'는 백악기 시대 마지막 제왕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박희순 분)가 협력자 송곳니(라미란), 싸이(김성균)와 함께 위험에 빠진 아들 막내를 구하고, 최강의 적 돌연변이 공룡에 맞서는 초대형 어드벤처.

지난 2012년 개봉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3D'에 이어 6년 만에 돌아온 '점박이2'는 전편에서 한반도의 제왕으로 군림하게 된 점박이가 아시아 전역으로 무대를 넓히는 이야기로 한층 더 폭을 넓혔다.

25일 개봉 후 가족 관객들의 호응 속에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고, 입소문 속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스태프들의 노력이 더해진, 전 세대에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공룡 비주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디테일한 공룡 표현을 위해 근육의 움직임까지도 시뮬레이션을 했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물과 불, 용암, 화산을 표현하기 위한 특수효과에도 공을 들였다. '점박이2'의 제작진 70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크리에이터들로 채워졌다는 것에서도 기술력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또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공룡 캐릭터도 저마다의 개성을 뽐낸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박희순과 라미란, 김성균이 더빙에 도전해 점박이와 송곳니, 싸이 캐릭터에 목소리를 덧입혔다.

육식공룡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를 연기한 박희순은 묵직한 목소리로 극의 중심을 이끌며 무게감을 자랑한다. 아들 막내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마음을 온전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까지도 목소리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냈다.

시원한 매력의 송곳니는 라미란의 목소리로 완성됐다. 때로는 유머 있게, 때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막내를 구하러 가는 여정에 동행하며 매력을 뽐낸다.

'사투리하는 공룡'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웃음을 주는 싸이 역시 김성균의 넉살이 더해져 완성될 수 있었다. 따뜻함과 웃음이 함께 있는 싸이는 보는 이들에게 편안히 다가가며 극의 몰입을 돕는다.

2008년 EBS 다큐멘터리 3부작 '한반도의 공룡'을 시작으로 2009년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3D'의 흥행을 이끌고, 이번 '점박이2'까지 메가폰을 잡아온 한상호 감독은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국내 어린이들은 물론, 전 세계 어린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상상을 키울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함께 전달했다. 94분. 전체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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