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8 19:25 / 기사수정 2009.09.28 19:25
이번 대회는 9월에 개막되는 점에서 많은 스타 플레이어의 불참이 아쉬웠다. 지난 대회까지 7월에 개최되어 명문 구단 소속의 선수들을 차출할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 일정이 9월에 열리는 점에서 살인적인 일정 때문에 일부 선수들의 차출이 거부되었다.
24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인 12개 팀이 16강에 자동 직행한다. 단 각 조 3위 중 좋은 성적을 거둔 4개 팀은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그렇다면, 1차전 결과는 어떠할까?
우선 이번 조별 예선 1차전 12경기 가운데 무승부는 단 2경기에 불과했다. 개막전인 이집트와 트리니나드토바고 경기에서는 5골이 터지며 화력전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 때문에 나머지 조별 예선 1차전 10경기에서 승패가 엇갈렸다.
▶ A조 현재 순위: 이집트, 이탈리아, 파라과이, 트리니나드토바고
개최국인 A조의 이집트는 개막전에서 아프라트의 2골에 힘입어 트리니나드토바고를 4대 1로 제압하였다. 전반을 1-1로 마친 이집트는 후반에만 3골을 득점. 개최국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파라과이와 0대0 무승부를 기록. 이집트 전에서 조별 예선 통과를 가늠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2009 컨페드컵에서 그들의 선배가 이집트에 발목을 잡힌 점을 고려할 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 B조 현재 순위: 스페인,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타히티
B조의 '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는 '남미의 약체' 베네수엘라에 1대 0으로 덜미를 잡히며 조별 예선 통과의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스페인은 타히티를 8대 0으로 대파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 내내 상대를 제압한 어린 무적함대 일원들은 지난 1999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 C조 현재 순위: 독일, 카메룬, 대한민국, 미국
대한민국이 속해 관심을 받은 C조는 카메룬과 독일이 각각 대한민국과 미국을 2대0, 3대 0으로 완파하며 조별예선 통과의 청신호를 켰다. 미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사한 독일은 전력이 약할 것이라는 기존의 우려를 씻어냈으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실수를 틈타 2골을 득점한 카메룬은 미국전에서 조별 예선 통과를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카메룬에 패한 대한민국은 미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가늠할 전망이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선전하며 비교적 약체인 미국을 꺾는다면 각 조 3위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
▶ D조 현재 순위: 가나,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 잉글랜드
우루과이, 가나, 잉글랜드, 우즈베키스탄이 속한 D조는 치열한 승부가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흥했다. 우루과이는 AC 밀란에서 방출당한 비우데스의 골로 '난적' 잉글랜드를 1대 0으로 제압했으며 가나는 '이번 대회 기대주' 랜스포드 오세이의 동점골과 아디야의 역전골로 우즈베키스탄의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 E조 현재 순위: 브라질, 체코, 호주, 코스타리카
'남미 청소년 선수권 우승팀' 브라질은 산드로, 왈테르, 파투, 파비우, 하파엘, 네이마르, 카리오카, 덴티뉴 등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을 차출하지 못했지만 코스타리카를 5대 0으로 제압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인터나시오날의 기대주' 줄리아누의 맹활약 속에 '인터나시오날로 임대 간 바스코 다 가마의 장신 포워드' 카르덱의 2골과 'U-17 대표팀 출신' 알렉스 텍세이라, 보퀴타의 골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지난 대회 준우승팀 체코는 아시아의 호주를 상대로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첫 승전보를 울렸다.
▶ F조 현재 순위: 온두라스, 아랍 에미리트, 남아공, 헝가리
조별 예선 최약체 F조는 아랍 에미리트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대 2로 비겼으며 온두라스가 헝가리를 3대 0으로 대파하며 1차전을 끝냈다.
[사진=코스타리카를 꺾은 브라질 U-20 대표팀 ⓒ 국제 축구 연맹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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