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골목식당'에 또다시 분노유발 사장님이 등장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하숙골목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이웨이 장사를 펼치고 있는 피자집을 찾았다. 피자집 사장을 직접 만나기 전 백종원은 일단 영상을 통해서 피자집 사장의 가게 운영 방식을 봤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위생상태부터 피자를 만드는 모습까지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피자집 사장은 재료들을 올려둬야할 피자를 자신의 겨드랑이에 끼우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백종원은 "어떤 생각으로 장사를 시작한 건지 궁금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백종원은 피자집을 찾아 가게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피자를 주문했다. 손님이 한명도 없는 상황이지만 피자집 사장은 피자 한 판을 만드는데도 한숨을 연신 내쉬면서 힘들어했다. 힘들게 완성한 피자를 내놓은 사장은 "프랜차이즈 피자보다는 내 피자가 더 맛있다. 프랜차이즈 피자들은 소스의 맛이 다 똑같지 않느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피자 맛을 본 백종원의 평가는 완전히 달랐다. 백종원은 "피자 도우가 덜 익은 빵의 느낌이다. 찐득하다. 사장님이 드셔봤으면 이 피자를 안 팔았을거다. 이걸 어떻게 파냐. 그리고 도우에서 왜 술빵 맛이 나는지 모르겠다. 시큼한 냄새가 난다. 이건 팔면 안되는 피자다. 대체 뭘 넣어기에 시큼하냐"고 의아해했다. 그리고 이 파지를 맛본 조보아도 결국 먹던 것을 뱉어냈다. 백종원은 "이 피자는 못 먹겠다"고 혹평을 했다.
그리고 백종원은 주방으로 들어가 주방 상태를 살펴봤다. 오픈한지 3개월. 주방의 기기들은 최고급을 쓰고 있던 피자집 사장. 하지만 청소는 전혀 하지 않은 듯 백종원의 손이 스치자 기름때가 그대로 묻어났다. 이에 사장은 "기본적으로 보이는 곳은 한다"는 황당항 대답을 내놨다. 피자를 굽는 오븐도 때에 찌들어있었다.
백종원은 상태는 점검한 후 "이 상태로는 안된다. 제가 이제까지 폐업하라고 한 적은 없는데 폐업하는 것이 낫다. 이 상태에서 홍보가 되어서 손님이 많아지만 외식업에 대한 손님들의 불신만 쌓인다. 마음의 준비도, 메뉴에 대한 준비도 안 돼 있다. 먹은 손님들이 배탈 안난 것이 천만다행인 줄 알아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심각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이어진 다음 주 예고에서 백종원은 "정말 절박한 것 맞냐. 제가 시키는대로 할 수 있느냐"고 피자집 사장에게 물었고, 사장은 "한다고는 말을 못 할 것 같다"고 답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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