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가이' 박용택, 26일 히어로즈전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쿨가이' 박용택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박용택은 26일 잠실 히어로즈전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25일) 잠실 롯데전에서 타율 관리를 위해 결장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던 박용택은 20일 광주 KIA전 이후 세 경기만에 선발로 나서며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타격왕 타이틀을 겨냥하고 있는 박용택은 현재 타율 3할7푼4리로 수위 타자에 올라 있다. 타율 2위인 홍성흔(롯데, 0.371)과의 차이는 0.003에 불과하지만 롯데는 이미 페넌트레이스 133경기를 모두 마친 상태여서 박용택은 사실상 타율 1위를 손에 넣은 상태다.

이날 박용택은 1번 타자로 나섰지만 굳이 위험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용택은 3타수 무안타에 그친다고 해도 452타수 168안타로 시즌 타율 3할7푼2리를 마크하게 된다. 4타수 무안타가 되면 홍성흔과 똑같이 3할7푼1리가 되지만 소숫점 아래 다섯번째 자리에서 홍성흔에게 뒤지게 된다.

따라서, 박용택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할 경우 세 타석에만 들어선 뒤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택이 하나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면 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수위 타자를 확정지을 수 있다.

[사진 = 박용택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