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열심히 할게요"…'해투4' 조윤희, MC 데뷔전도 성공(ft.♥이동건)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해투4'의 안방마님 조윤희가 MC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새로운 MC 조윤희, 스페셜 MC 차은우는 물론 스페셜 게스트 이동건, 최원영, 오의식이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차은우에 MC들은 부러움을 전했다. 조세호는 "대기실에서 은우 씨를 본 후에 유재석 씨를 봤는데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지만, 유재석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출연하면서 그야말로 대박이 난 차은우. 그는 "인터넷 쇼핑몰, 감기약, 안구정화제 등 CF를 17개 정도 촬영했다"고 설명하는 한편, 즉석에서 면도기 광고를 재연하기도.

이어 새로운 MC로 조윤희가 등장했다. 그는 "예전부터 '해피투게더'는 정말 즐겨보고, 게스트로도 자주 나왔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남편 이동건의 반응에 대해 "아이 낳고 제가 집에만 있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일을 다시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남편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주더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제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을 때, 용기를 전해줬다. 그래서 제가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조세호와 친구 사이라고 밝히며 "2년 동안 연락이 없더라. 저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은 아니었나보더라"고 밝혀 그를 당황케했다.

이에 조세호는 "누군가의 아내가 되는데 전화를 하기가 좀 그렇지 않나"고 변명했지만 결혼 축하 메시지까지 전하지 않았다고 밝혀져 타박을 들어야했다. 

하지만 조윤희는 "조세호 씨는 '해투4'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라고 생각한다. 공식 욕받이 아니냐"라고 말하는 한편 "오늘도 하필 차은우 씨 옆에 앉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차은우를 포함해 3명의 스페셜 게스트는 '히든 동건' 코너를 진행했다. MC 조윤희는 베일에 싸인 남편 이동건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조윤희는 남편 찾기에 실패했고, 축하사절단으로 남편 이동건과 배우 최원영, 오의식이 함께 등장했다.

조윤희에게 '해투4'를 적극 추천했다는 이동건. 그는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더라. 하지만 제가 정확하게 말했다. '어차피 MC는 유재석 씨고 너는 MC가 아니다'고 말해줬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특히 오의식은 '외조남' 이동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라디오를 할 때면 중간에 와서 퇴근길도 언제나 함께하더라. 저희 부부와 같이 밥을 먹을 때도 두 분이서 손을 꼭 잡고 끝까지 있더라. 그래서 제가 '왼손잡이냐'고 물었다"고 밝혀 웃었다.

이에 조윤희는 "저는 남편이랑 있을 때면 항상 손을 잡고 있다. 그래서 남편이 항상 팔을 저려한다. 그러면서도 손은 놓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이동건은 첫 결혼 기념일을 잊어 생겼던 '족발남 사건'은 물론, 조윤희와의 결혼생활 에피소드를 재치있게 풀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최원영과 오의식 역시 곳곳에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얽힌 사연을 공개하면서 유쾌함을 더했다.


이날 축하사절단 이동건은 '디스만렙'이라며 아내 조윤희의 장점 아닌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MC로서 조윤희의 장점은 '묵직한 돌직구가 있다'는 것이다"고 말하며 아내 조윤희 때문에 평소 좋아하는 골프나 축구 채널을 보지 못했던 때를 회상했다.

또한 최원영은 조윤희를 '리액션 퀸'이라고 칭하며 "사실 재미 없는데도 리액션을 열심히 해주더라. 그래서 그런 것이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의식은 조윤희의 섭외력을 칭찬했다. 그는 "라디오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분들을 다들 섭외하셨다"며 그가 유연석, 이동욱 등 스타들을 라디오에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을 마무리하며 조윤희는 "저를 '해투4' MC로 섭외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특별히 초청해준 세 분 덕분에 너무 좋았다. 안방마님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의욕을 자랑했다.

남편 이동건은 "시청자로서 윤희 씨가 얼마나 활약을 할 지 기대가 된다. 부탁 드리고 싶은 건 정말 많다. 조명 하나라도 더, 카메라 한 대라도 더, 말을 많이 안할 땐 리액션 컷이라도 넣어달라"고 요청하는 등 살뜰히 아내를 챙겼다. 이어 그 역시 "MC 분들과 시청자 분들에게 모두 잘 부탁드린다"고 애정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