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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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인터뷰] 화제의 제노니아2 코스튬 '레페'의 주인공을 만나다

기사입력 2009.09.24 11:51 / 기사수정 2009.09.24 11:51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게임빌의 최신 인기작인 ‘제노니아2’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숨겨진 요인이 있었다.

지난 제노니아2 출시 직전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유저들에게 선보인 바 있는 코스튬 플레이가 관심을 한 몸에 받았기 때문이다. 이 중, 제노니아2 게임 내 캐릭터의 핵심으로 통하는 요정 ‘레페’의 주인공이 코스튬 계에서 유명한 나나 양이다.

미국계 혼혈의 코스프레 경력 4년차 플레이어라고 소개한 나나 양은 20살의 꽃다운 나이와 이국적인 외모로 코스프레를 즐겨하는 마니아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제노니아2 ‘레페’의 주인공 나나 양을 서울 구로에 위치한 게임빌 본사에서 직접 만나보았다.

▶ 제노니아2 코스프레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 영어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 요즘 공부하면서 지내고 있다.

▶ 제노니아2 출시와 동시에 홍보 이미지가 나가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기분이 어떤가?

- 제노니아2가 이렇게 많이 뜰 줄 몰랐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유저들이 코스프레를 한 모습을 보고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는데 쇼케이스 현장에서 본 유저들 외에도 더 많은 팬들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 쇼케이스를 통해 제노니아2의 코스프레를 했었는데 어땠나?

- 솔직히 쇼케이스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실망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다행히 유저들이 훈남 훈녀가 많아서 그런지 호응도 잘 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재밌게 보냈다. 그날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었는데 쇼케이스 당일이 생일이었다. 행사 덕분에 생일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다.

▶ 전문 코스튬 플레이어로 유명한데 언제부터 시작했나?

- 2005년 1월 1일에 서울 코믹월드에서 처음 시작했다. 햇수로 4년이 지났다.

▶ 게임과 관련된 코스튬 플레이도 많이 했었는지 궁금하다.

- 주로 만화 쪽을 많이 했었다. 게임 쪽 코스프레를 하고 싶었는데 캐릭터 의상도 만들기 힘들어서 많이 하지 못했었는데 처음 게임 코스프레를 한 것이 마스터 오브 판타지였다.

▶ 얼마 전 제노니아2 코스튬 플레이를 했었는데 실제로 게임은 해봤는지?

- 그동안 원 버튼 방식 같은 간단한 것만 했는데 최근에 동생이 하는 거 뺏어서 몇 번 해봤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재밌어 보이더라. 내가 이거 홍보한다고 하니까 친동생들이 안 믿더라. 그러나 지금은 아이템 얻어달라고 난리다. 집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많이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것 같다. 인터넷 상으로 크게 나왔으면 괜찮았을 것 같다.

▶ 제노니아2 코스튬 촬영도 했었는데 그 때 에피소드는 없었나?

- 당일 촬영 전까지는 아무것도 몰랐다. 도착하자마자 대본을 보고 알았다. 혼자 찍는 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하고 같이 찍더라. 좀 더 예쁘게 하고 갈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그리고 그날 촬영할 때 날개의 부피가 너무 커서 모양새가 예쁘게 안 나오더라. 그래서 천장에 날개를 매달고 찍었다.

그리고 쇼케이스 얘기를 잠깐 하자면 중, 고등학생들이 ‘누나 누나’ 하면서 말을 걸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코스프레 할 때 썼던 검은 가발인 진짜인 줄 알고 유저들이 마음에 들어했었는데 가발을 벗고 나가니까 사람들이 가발 쓴 모습이 낫다고 하더라.

▶ 출시와 함께 제노니아2가 통신 3사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여기에 나나양의 역할이 가장 컸다. 기분이 어떤가?

- 이게 다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 제노니아2 코스튬 이미지 ⓒ 게임빌 제공

▶ 이번에 제노니아2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레페'의 코스튬을 연기했는데 '레페' 캐릭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날개 달린 코스프레를 처음 했었다. 화려한 캐릭터도 처음이라 좋았었다. 살짝 아쉬웠던 건 날개 고정시킬 정도로 무거워서 조금 아쉬웠다.

▶ 제노니아2 캐릭터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다면?

- 금발에 잘 생긴 남자 캐릭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고, 몬스터들도 귀엽더라. 게임에 나오는 4개 클래스 중에서는 총잡이가 마음에 든다. 무술가 캐릭터도 괜찮은 것 같다.

▶ 다음에 특별히 해보고 싶은 코스프레가 있다면?

- 아주 아름다운 금발 미녀 캐릭터가 들어가 있다면 꼭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차기작에서는 금발 미녀 캐릭터를 꼭 넣어줬으면 좋겠다.(웃음)

▶ 앞으로의 활동 계획?

- 조만간 열릴 서울 코믹월드에서 만화 ‘원피스’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준비하고 있다. 오랜만에 하고 싶은 만화 캐릭터를 하게 돼 설렌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제노니아 시리즈 많이 사랑해주시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이런 기회를 가질 예정이고 자주 찾아뵙겠다. 


비록 한국어가 아직은 서툴한 그녀지만 코스프레에 대한 열정과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게임빌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놈' 시리즈를 모두 클리어할 정도로 모바일 게임의 마니아였다. 연말에 모바일 게임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파티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인터뷰가 모두 마무리됐다.

앞으로도 멋진 게임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통해 유저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플레이어가 되길 바란다.

[사진= 제노니아2 코스튬 플레이어 나나 ⓒ 엑스포츠뉴스 정윤진 기자]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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