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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가' 강필석·박유덕·박한근·김지철 등 출연…3년 만 컴백

기사입력 2018.12.13 17: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창작 뮤지컬 '아랑가'가 내년 2월 3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아랑가'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475년 을묘년 백제의 개로왕과 도미장군 그리고 그의 아내 아랑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설화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젊은 창작진들의 상상력을 입혔다. 2016년 초연 당시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보여줬다. 신선한 소재와 함께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 해 열린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 남우주연상, 혁신상을 받았다.

'아랑가'는 재연을 앞두고 작품의 드라마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초연의 디벨롭 단계부터 되짚어 보며 대본을 수정하고 있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하고 극의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 장면 삭제, 넘버 추가 등 창작진들과 긴밀하게 작업하고 있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의 원형무대에서 벗어나 프로시니움 무대로 옮겨 공간 활용의 변화를 줄 것이다. 도창의 내레이터 역할을 양식적으로 강화하여 명확한 장면 전환과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랑가'의 특징인 함축적인 감정선의 흐름을 다양한 오브제와 이를 활용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밀도 높은 무대를 채워 나갈 예정이다”고 이번 프로덕션을 소개했다.

초연부터 함께 한 강필석, 최연우, 이정열, 김태한, 박인혜, 정지혜를 비롯해 박한근, 박유덕, 안재영, 박란주, 김지철 윤석원 등이 캐스팅됐다.

‘아랑’을 찾아 곁에 두고자 하는 백제의 왕 ‘개로’ 역은 강필석과 박한근, 박유덕이 맡았다. 백제의 장군이자 아랑의 남편인 ‘도미’ 역에는 안재영, 김지철이 출연한다. ‘도미’의 아내이자 ‘개로’의 꿈 속 여인인 ‘아랑’ 역은 최연우, 박란주가,고구려의 첩자 ‘도림’ 역은 이정열, 김태한, 윤석원이 캐스팅됐다.

‘도미’와 ‘아랑’과 같이 사는 소년인 ‘사한’ 역에는 신예 배우 임규형, 유동훈이 새롭게 합류했다. 판소리로 '아랑가'의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해설자 도창 역에는 초연에 이어 박인혜, 정지혜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

초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아랑가'는 내년 2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한다. 20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창작컴퍼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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