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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 홈에서도 상승세 이을까?

기사입력 2009.09.23 14:51 / 기사수정 2009.09.23 14:5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09-10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한 한국 쇼트트랙이 홈팬들 앞에서 상승세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24일부터 4일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09-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있었던 1차 대회(금메달 5개)에 버금가는 성적을 자신하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 남자 쇼트트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안현수(성남시청)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이번 대회에서도 두드러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대회에서 각각 남자 500m와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던 곽윤기(연세대), 이정수(단국대)와 함께 1500m 우승자이자 국내 선발전 1위 출신인 성시백(용인시청)이 '집안 싸움'을 벌인다. 또, 지난 2008-09시즌 남자 종합 1위, 이호석(고양시청)이 이번 대회에서 2009-10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캐나다, 미국 등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남자 대표팀이지만 지난 1차 대회 못지않은 성적을 낼 가능성은 매우 큰 편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급인데다 다소 우려했던 계주에서도 환상의 호흡으로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해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또 한 번의 전종목 석권이 점쳐진다.

한편, 지난 1차 대회에서 계주에서만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쇼트트랙은 '막내' 이은별(연수여고)과 국내 선발전 1위 출신인 조해리(고양시청)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이은별은 지난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2개에 머물렀지만 자신의 생애 첫 성인 월드컵 대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메달권 실력을 잇달아 과시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다만, 왕 멍, 주 양 등 중국의 강호 선수들을 어떻게 제치느냐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남자팀의 상승세 재확인, 여자팀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목표 달성을 하며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위상을 국내 홈팬들 앞에서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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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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