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2 01:56 / 기사수정 2009.09.22 01:56
8강에 올라간 한국 선수들은 이재웅, 이창호, 최철한, 허영호, 손창호 총 5명이다. 그리고 추이찬, 텅청, 저우전위 등 중국 선수 3명이 이번 8강전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지난 20일 진행된 월드바투리그 8강 추첨에서 일어난 선수들의 이모저모를 되짚어본다. (편집자 주)
허영호는 지난 바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엄청난 실력자지만, 한편으로는 ‘엄살쟁이’로 유명하다. 매번 경기 전에 질 것 같다고 우는 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선수들이 피하고 싶은 선수 1위로 뽑혔다. 어떤가?”라는 질문에 허영호는 역시나 “나는 약하다”고 우는 소리를 했다. “원래 경험 많은 선수들은 묘미 있는 히든을 쓴다. 그런데 나는 약해서 어쩔 수 없는 한방을 노리는 히든을 쓴다”며 웃었다.
이에 김성룡 해설위원은 “사실 솔직한 히든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전혀 솔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주 음흉하게 느껴진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주변 분위기는 한 번 폭소의 폭풍이 휘몰아쳤다.
허영호는 두 번째 추첨에서 ‘4차원 히든’ 추이찬을 뽑았다. (추이찬은 한국 선수들이 가장 세다고 생각하는 중국 선수다.) “이창호가 이재웅이랑 붙어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추이찬이 걸려서 좀 걱정된다.”고 역시나 우는 소리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만 괜찮다”며 금새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허영호. 그는 지난 16강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추이찬을 꺾으며 인비테이셔널에서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허영호 ⓒ 엑스포츠뉴스 DB 경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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