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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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연타석 아치'…삼성, 히어로즈에 9-1 완승

기사입력 2009.09.20 16:34 / 기사수정 2009.09.20 16:3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삼성이 홈런포 4방을 앞세워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삼성은 4위 탈환 가능성을 조금 더 키웠다.

20일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시즌 19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와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력이 조화를 이루며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4승65패가 되며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할 경우 68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두고 삼성과 치열한 경쟁을 벌어고 있는 롯데는 19일까지 65승을 올린 가운데 세 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이미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히어로즈는 절에 간 색시처럼 고분고분했다. 한때 4위 탈환을 눈앞에 뒀던 히어로즈는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진 가운데 최근 6연패에 빠지며 아쉬움 가득한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히어로즈는 1회초 톱타자 황재균의 안타를 시작으로 장기영의 좌중간 안타, 이택근의 볼넷을 이어 붙여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숭용은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린 뒤 1사 1,3루 찬스를 넘겨 줬지만 강정호와 송지만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회말 신명철의 중전 안타와 강봉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삼성은 과감한 더블 스틸을 감행했다. 포수 강귀태는 3루를 포기하고 2루에 던졌고 송구가 뒤로 빠지는 바람에 선행 주자 신명철이 홈을 밟았다. 이어 최형우는 강윤구를 우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두들겨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말에는 박석민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재걸과 손주인이 각각 4구로 출루해 만든 2사 1,3루에서는 신명철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려 5-1을 만들었다. 승부의 추가 사실상 삼성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박석민은 5회말 2사 후 삼성의 승리를 확인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석민은 시즌 홈런 개수를 22개로 늘리며 최형우와 함께 팀내 최다 홈런 타자가 됐다.

삼성은 6-1로 앞선 6회 2사 후 신명철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7회에는 2루타로 출루한 강봉규를 내야 땅볼로 홈에 불러들이는 팀플레이를 선보이며 9-1까지 달아났다.

나이트는 1회초 잠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곧 안정을 되찾아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나이트는 2회 이후 한 번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호투로 삼성이 우세한 분위기를 점하는 데 공헌했다. 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한편,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박한이는 안타를 기록할 경우 역대 6번째로 9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삼진 3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 = 박석민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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