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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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0 VS 0성남, 승부 내지 못해

기사입력 2005.09.12 06:14 / 기사수정 2005.09.12 06:14

문인성 기자


(상암=문인성) 11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서울과 성남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었다. 현재 1승 1무 1패로 8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과 김도훈의 맹활약으로 2승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부진했던 전반기 성적을 만회하여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만큼 관심이 갔던 신구 스트라이커의 대결

플레이오플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의 대결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득점 1위의 박주영과 2위 김도훈의 신구 맞대결이다. 현재 10경기에서 9득점(경기당 득점 0.9)을 하고 있는 박주영은 지난 울산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여전한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후반기에 들어 113호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고 있는 김도훈은 14경기에서 8득점(경기당 득점 0.57)을 하고 있는 동시에 6개로 도움 순위 2위를 달리고 있어 결코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하고 있다.

김도훈VS박주영, 치열했던 전반 대결

전반 초반부터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린 박주영.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경기이기에 초반부터 몸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선배인 김도훈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면서 박주영과의 대결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음을 보여줬다. 박주영은 전반 13분과 25분에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맞이했으나 득점기회는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팽팽한 접전, 한치의 양보도 없어

두 팀 모두 화려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팀에 틀림이 없다. 통산순위 기록을 보면 서울은 총 26골을 터뜨렸으며, 성남은 1골 더 많은 27골을 터뜨렸다. 이것은 K리그 팀들 중 득점 1위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창과 창이 만났으니 골문도 단단히 했음은 물론이었다. 속칭 ‘잘 나가는 스트라이커’들인 박주영과 김도훈이 열심히 골문을 노렸으나 양팀의 견고한 수비벽에 좀처럼 기회를 갖지 못했다. 양팀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진행된 이날의 경기는 치열하다 못해 전쟁을 방불케 했다.

성남, 모따 퇴장 당했지만 성숙된 경기운영

후반 11분에 성남의 주축 공격수인 모따가 퇴장 당했지만 성남은 10명으로도 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는 등 뛰어난 경기운영을 보여줘 챔피언을 노리는 팀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 일선에 선 김도훈과 김두현, 두두는 인원의 공백에 구애 받지 않고 뛰어난 공격 호흡을 이루어내 서울의 수비를 적지 않게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서울, 후반 막판 밀어붙였지만

성남이 10명으로 싸우지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박주영, 김은중 투톱과 왼쪽의 김동진이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견고한 성남의 수비벽에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양팀이 승점 3점을 위해 뛰었지만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성남은 2승 1무로 괜찮은 후반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은 울산전에 이어 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사진=김주영 기자)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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