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7 22:20 / 기사수정 2009.09.17 22:20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롯데 홍성흔이 안타 3개를 몰아치며 타격 1위 탈환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17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출장한 홍성흔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홍성흔은 3할7푼6리를 기록해 3할8푼2리인 경쟁자 박용택(LG)에게 6리 차이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맹타로 홍성흔은 414타수 157안타가 돼 타율을 3할7푼9리로 타율을 끌어 올리며 박용택에 3리차로 다가섰다. 이날 박용택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홍성흔은 2회말 1사 후 첫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좌완 이현승. 홍성흔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으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대호의 3점 홈런으로 롯데의 팀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3회말에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쳐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안타 두 개로 타율을 3할7푼9리까지 끌어 올린 홍성흔은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카림 가르시아를 1루에 두고 이보근과 맞섰다. 홍성흔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3할8푼대에 턱걸이를 했다.
그러나 홍성흔은 7회말에 맞은 마지막 타석에는 배힘찬을 상대로 평범한 내야 땅볼에 그쳐 4안타 달성과 3할8푼대 유지에는 실패했다.
홍성흔과 박용택은 시즌 규정 타석인 412타석을 넉넉하게 넘어선 상황. 롯데와 LG가 각각 5경기,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수위 타자 경쟁이 계속된다면 극심한 눈치 싸움과 함께 '계산기 타격왕'이 탄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사진 = 홍성흔 ⓒ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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