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3 16:49 / 기사수정 2009.09.13 16:49
두산 베어스의 1루수 최준석이 시즌 93타점을 올리며 최다 타점 부문 단독 5위로 점프했다. 13일 잠실 KIA전에서 최준석은 3안타를 몰아치며 타점 3개를 수확해 두산이 10-1로 승리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최준석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3루에서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타점을 올렸다. 이어 4-0이던 2회 2사 2,3루에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4회 1사 1루에는 우익수 방향으로 2루타를 쳤다. 전날(12일) 경기 도중 자신의 타구에 다리를 맞은 김현수가 3루 진루에 그쳤기에 최준석은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그의 클러치 능력은 충분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7년에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75타점)은 이미 넘어선지 오래. 이제 세 자릿 수 타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최준석은 두산 타선의 중심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출루율이 높은 김현수와 김동주 등이 최준석의 앞 타순에 자리잡은 덕분에 그가 타점을 올리는 데 이득을 본 측면도 분명 있지만, 시점을 바꿔 보면 최준석의 맹타 덕분에 앞 타자들의 정교함이 돋보인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경기 후 최준석은 "개인 목표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100타점만은 꼭 달성하고 싶다"고 시즌 목표를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한국시리즈에도 꼭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3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된 소감을 묻자 "팀이 이기는 것이 무엇보다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무조건 이겨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근 타격감이 많이 좋아졌다. 특타를 하면서 감각을 살린 것이 도움이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 = 최준석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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