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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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제압한 스페인 8연승

기사입력 2009.09.10 07:21 / 기사수정 2009.09.10 07:21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에스타디오 로마노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예선 E조 8번째 경기에서 스페인이 에스토니아를 3대 0으로 격파하며 월드컵 예선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전: 세나의 복귀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지난 벨기에전과 같은 비야, 토레스, 실바의 3톱을 이용한 4-3-3전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미드필더와 수비수 중 벨기에전 선발출장했던 아르벨로아, 푸욜, 사비 알론소, 부스케츠에게는 휴식이 주어졌으며, 그 자리는 알비올, 마르체나, 세나, 파브레가스를 기용되었다.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오사수나전에 부상에서 실려나갔던 세나는 에스토니아와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선발 복귀하여 잔디를 밟았다.  마르코스 세나는 부상이 없던 것처럼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 스페인에서 가장 든든한 선수 중 한 명임을 드러냈다.  반면 마르체나는 맨마킹에 실패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잔뜩 움츠린 에스토니아를 상대하기 위해 스페인은 좁은 공간에서의 2대1 패스로 에스토니아의 수비를 무너트리려 하였고, 전반 32분 파브레가스가 실바와의 2대1 패스로 얻은 찬스를 골로 연결하며 앞서나갔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샤비와 실바의 활약으로 많은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추가득점의 기회를 놓친 채 전반전 45분을 보냈다.

후반전: 4-5-1전술의 완성

델 보스케 감독은 후반전에 최근 시험하고 있는 4-5-1전술을 시험하기 위해 비야와 토레스를 구이사와 카솔라로 교체시킨다. 

스트라이커인 구이사 뒤에 위치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한 파브레가스, 카솔라, 실바와 후반 79분 실바와 교체투입된 마타는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후반 82분 카솔라는 득점에 성공하는데, 패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알비올과 파브레가스의 패스플레이로 만들어진 골은 델 보스케 감독이 구상한 4-5-1전술의 완벽한 결과물이었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 카솔라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멋진 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스페인의 완승으로 돌아갔다.

스페인은 에스토니아전 승리로 월드컵 예선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비야와 토레스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어린 나이로 국가대표팀의 10번의 짐을 짊어지고 있는 파브레가스가 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무엇보다 최근 시험한 4-5-1 전술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두 골을 기록한 것에 무엇보다 만족할 것이다.  월드컵 예선전에서 스페인과 맞붙은 팀들은 모두 수비적인 태세를 갖췄기에 스페인 특유의 패스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하지만, 스페인과 맞불작전을 펼칠 수 있는 축구강국과의 대결은 아직 이뤄진 적이 없기에 많은 축구팬은 남아공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스페인이 축구강국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하고 있다.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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