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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한달 밥값 1천만원"…'母사기 루머' 도끼, 해명일까 조롱일까

기사입력 2018.11.27 07:2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도끼가 어머니의 사기설을 해명하려다가 오히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해명 과정에서 생긴 말실수 때문이다.

앞서 도끼의 어머니가 지인에게 돈 1000만원을 빌린 후 잠적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혐의로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도끼까지 비슷한 내용의 논란에 휘말리게 된 것. 

이에 대해 도끼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이때 감정적인 한 마디 말이 네티즌들을 의아하게 했다.

도끼가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라고 말하는가 하면, "1000만원이 적지 않은 돈이지만 그 돈은 내 한 달 밥값밖에 안되는 돈"이라고 덧붙였기 때문이다. 

도끼가 여러 방송을 통해 호화스러운 삶을 자랑해 왔지만, 위 발언을 경솔했다는 것이 다수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심지어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배려의 태도는 전혀 볼 수 없었다. 

네티즌들은 "결국 피해자한테 막말 수준인데 여러번 상처받았을듯"(han5****), "천만원이 한 달 밥값이란 말은 피해자를 조롱하는 말아닌가요?"(toon****), "안갚고도 저리 당당하다니..도끼 다시 봤다 솔직히 지금도 천만원은 큰돈 아닌가?"(bini****)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에 앞서 한 매체는 도끼 모친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말을 빌려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의 모친 김씨에게 1천여만원을 빌려줬는데 돈을 빌려간 후 지금까지 얼굴 한 번 본적 없고 연락이 닿지 않은 채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도끼는 "사실 저는 몰랐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저를 오해하시는 기자님들과 걱정하시는 팬분들에게 얘기하고 싶어서 라이브를 시작했다. 마이크로닷이랑 저랑 팀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식으로 몰아가지 마라. 저는 연예인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고발해서 기사내고 제가 검색어 오르고 논란이 되면 묻힐 줄 아나본데 전 안 묻힌다"며 "저는 예능인이 아니다. '킬빌'이라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방송할 생각이 없다. 돈을 원하면 저한테 와라. 제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도끼와 함께 있던 모친 역시 "2003년에 종결된 사건이라 그 이후로 통보받은 적이 없다"며 "내 선에서 내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나쁜 루머를 남긴 것에 대해선 참을 수 없고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법적으로 얘기하라고 해달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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