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7 01:21 / 기사수정 2009.09.07 01:21
[엑스포츠뉴스=강나연 기자] 6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월드바투리그 16강전 A조 6경기가 열렸다. ‘꽃미남’과 ‘꽃중년’의 대결이라고 관심을 모은 A조 5경기는 ‘꽃미남’허영호가 조금 더 강했다.
1세트는 허영호가 너무 넓게 두어 형세가 좋지 않았으나, 김승준의 히든을 잡아내기 시작하면서 다시 페이스를 되찾았다. 곧이어 시작된 2세트는 김승준이 히든을 손해 보면서 뒀다. 허영호는 플러스점도 두고 빵때림도 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고.
‘꽃미남’ 허영호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는 소리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경기가 직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승리를 차지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못 뒀는데, 운이 좋았다. 상대가 실수를 해서 다행”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허영호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이재웅과 경기에 대해 다시 복기하는 도중에도 계속 우는 소리를 하자, 이재웅은 “우는 소리 좀 그만하라”며 슬쩍 핀잔을 주기도.
“원래 중국 선수를 이기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죄송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힌 허영호는 지난 목요일 경기와 관련된 질문에서 “추이찬한테 져서 기분이 무척 상했었다. 8강에 올라가면 꼭 다시 두고 싶다”고 밝히며 중국선수들에겐 꼭 이기겠노라 다짐했다.
허영호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한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이기도 한 허영호가 월드바투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8강 진출자 명단에 있는 그의 이름이 반짝반짝 빛난다.
[사진=허영호 ⓒ 엑스포츠뉴스 경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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