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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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울산 , 홈에서 부천에 패배

기사입력 2005.09.01 07:30 / 기사수정 2005.09.01 07:30

강동우 기자

울산이 또다시 홈에서 패배했다. 울산은 8월 3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후기리그 개막이후 3경기에서 승점 1점밖에 확보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울산은 당초에 예상되었던 라인업과는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종민이 오른쪽에 포진하고 유상철이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이호의 자리를 매꿀것이라 예상했지만 장상원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고 유상철은 FC 서울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중앙 수비의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최성국이 나오지 않는 대신 이천수가 마차도와 투톱을 이뤄 공격진을 이뤘다. 울산의 약점이라 지적되는 오른쪽은 FC서울 과의 경기에서도 그 자리를 맡아 나왔던 수비수 박병규가 포진했다.

부천은 김한윤 , 이동식 , 이상호가 3백을 이뤘고 광주전에서 부상 당한 세지오를 대신해 나온 김길식은 부천의 미드필드를 두텁게 했다. 그리고 고기구와 최철우가 투톱으로 포진했다.

전반전에 부천과 울산은 활발한 압박과  열띤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고 여러차례의 중거리 슈팅과 헤딩슛 , 프리킥은 번번히 아쉽게 무산되었다. 

울산은 퇴장으로 서울과의 경기에 뛰지 못했던 이천수가 공격의 활로를 여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려 했지만 부천의 강한 수비라인에 막혀 좋은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울산은 김진용 , 마차도가 잦은 오프사이드를 범해 공격의 흐름이 끊기는 모습을 보였다.

부천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조용형의 공백을 이동식이 잘 매꾸면서 울산의 공격흐름을 잘 차단했다. 공격시에는 고기구 , 최철우를 보고 크게 때려주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울산과 마찬가지로 이렇다할 찬스를 잡진 못했다. 

후반전 초반 울산은 문전 혼전중 이천수가 오버헤드킥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하게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천은 울산 3백의 뒷공간을 철저히 노린 패스로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잡으려는 모습이었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지만 실속이 없었던 울산은 지난 경기와 비슷한 시간대에 김진용을 노정윤으로 교체하는 수를 두었지만 경기 결과를 뒤 바꿀순 없었다.

울산이 선수를 교체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14분 부천의 빠른 역습이 울산의 뒷 공간을 파고 들었고 좋은 공간 패스를 받은 최철우가 오른쪽을 돌파해 나간 후 중앙에 쇄도하는 선수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유경렬에게 걸렸다. 그러나 이 공은 서동명의 키를 넘어 왼쪽 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부천의 득점이자 오늘 경기의 유일한 골로 기록되었다.

실점 후 울산은 부천의 1:0 리드를 뒤집어 보려고 교체해 들어간 노정윤이 고군분투 하는 등 만회골을 노렸지만 부천의 강한 수비에 번번히 막히며 오히려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수비를 보던 유상철마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이천수 대신에 최성국 , 장상원 대신에 이종민을 교체투입해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 보려 했지만 이동식 , 김한윤 등 부천의 노련한 수비와 두터운 미드필드진의 압박에 막혀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의미없는 때려놓기가 계속해서 걸리고 조준호 골키퍼에게 크로스가 번번히 차단되면서 결국 힘없이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오늘 경기를 승리해 후기리그 2연승 행진을 한 부천은 성남에 이어 4위를 기록했고 울산은 1무 2패로 여전히 하위권인 9위에 머물렀다.



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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