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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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채워진 빈자리,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 서울 vs 포항

기사입력 2005.09.01 07:29 / 기사수정 2005.09.01 07:29

공희연 기자
31일 포항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후기리그 3R 포항과 서울의 경기에서는 포항이 서울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당초 이동국이 맹장염으로 결장함에 따라 공격라인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상 되었던 포항은 예상을 뒤엎고 서울에게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맹장염으로 이동국이 결장한 포항의 빈자리에는 웰링턴이 있었다. 브라질 출신 용병 웰링턴은 경기 내내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며 팀의 공격라인에 힘을 더했고, 결국 전반 38분과 후반 20분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책임졌다. 

김기동의 활약 또한 빛났다. 포항이 득점한 두골 모두 시작은 김기동 이었다. 전반 38분 김기동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아 위로 튕겼고, 문전 앞에서의 미숙한 볼 처리로 인해 생긴 빈틈을 웰링턴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 첫 골을 뽑았다. 후반 20분 터진 웰링턴의 헤딩슛 어시스트의 주인공 역시 김기동 이였다. 득점만큼이나 빛난 어시스트 였다.

서울은 히카르도의 빈자리가 크게만 느껴진 경기였다. 박주영과 김은중이 끊임없이 득점 찬스를 노렸으나, 결국 골로 연결시키는 완벽한 마무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조국까지 투입시키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굳게 닫힌 포항의 문은 결국 열리지 않았다. 

후반 44분 수비수 박정석과 교체 투입된 이원식이 패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하게 찬 공이 포항의 골문에 그대로 꽂히며 한점을 만회 하기는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 시간은 너무 촉박했다. 경기를 3분여 정도 남기고 서울의 선수들은 투지를 불살랐으나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한편 김도훈의 K리그 최다 골 기록 경신으로 관심을 끈 성남과 인천의 경기에서는 많은 이들의 바램대로 김도훈이 3골을 몰아넣으며 K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또한 모따의 골 까지 어시스트 하며 40-40 클럽에 가입, K리그 최다 골 기록 경신을 자축했다.

너무나 소중한 역사가 쓰여 진 후기리그 3R. 포항과 성남을 포함, 대전, 대구, 수원, 부천이 각각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공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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