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조성환과 국악인 이희문의 일상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조성환과 이희문이 각각 일상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성환은 연이은 사업 실패와 육각수 멤버 故 도민호의 죽음으로 인해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조성환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나조차도 폐인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으로 정신을 차리려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조성환은 여자친구 태혜령 씨를 만난 후로 달라졌다. 조성환은 "혜령이를 올 초에 소개로 만나고 나서 세 번째 만남인가 그때부터 내 여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만나면 만날수록 확고해지더라"라며 고백했다.
이어 조성환은 "한 번 결혼 생활의 아픔이 있었는데 혜령이 같은 경우는 지금 고등학생 딸이 있다. 딸하고 엄마하고 오랫동안 외롭게 지냈다"라며 털어놨고, 태혜령 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아이도 '아저씨 괜찮은데? 엄마 행복해하는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조성환은 태혜령 씨와 재혼을 결심한 상황. 조성환은 태혜령 씨를 가족들에게 소개했고, 조성환 어머니는 태혜령 씨를 마음에 들어 했다. 조성환 어머니는 "이렇게 좋은 친구 만난 거 보니까 마음을 놔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울먹였고, 태혜령 씨는 "100점 만점에 200점짜리 남자다. 저한테도 잘 한다. 걱정 안 해도 된다"라며 안심시켰다.
조성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자식들 때문에 이 악물고 사셨다. 다른 것보다 제가 엄청나게 성공하고 이런 것보다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밝혔다.
또 이희문은 밴드 씽씽의 멤버이자 소리꾼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밴드 씽씽은 미국 유명 라디오에 출연했던 장면이 찍힌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희문은 "9월에 유튜브에 업로드되면서 순식간에 100만을 넘기면서 화제가 된 것 같다. 씽씽에서의 이희문이 유명한 거지, 소리꾼 이희문이 유명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알아보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희문의 어머니 역시 국악인 고주랑. 고주랑은 "내가 노래를 하다 보니까 걔는 노래를 내가 안 가르치려고 반대를 했었다. 남은 10년을 해도 안되는데 금방 배우더라. 자기가 워낙 좋아하니까 밀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설명했다.
이희문은 공연 때마다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고,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화려한 모습들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희문은 젊은 시절 어머니 고주랑의 모습 그대로 변장하고 공연에 섰다. 이희문은 소리를 가르쳐준 이춘희 명창, 춤의 맛을 알려준 안은미, 끼를 물려준 어머니 고주랑까지 소리꾼의 길을 걷게 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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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