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역삼동,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가 KBO리그 복귀 첫 해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김현수는 19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타율왕에 올랐다. 미국 복귀 첫 해였던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3할6푼2리로 2위 양의지(두산, 타율 3할5푼8리)를 제쳤다. LG 야수진의 구심점이 되며 팀 타격 상승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타격왕 수상 후 "상 주셔서 감사하다. 연습생으로 두산에 들어갔고, 10년 만에 타격왕을 하게 됐다. 김경문 전 감독님, 류중일 감독님께 감사하다. 내년에도 잘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일찌감치 마쳤다. 김현수는 "현재 부상 재활은 끝났다"며 "계속 나가는 선수가 받았으면 했다. 내가 일부러 안 나가는게 아닌데, '어부지리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류 감독이 호성적을 기대했었다. 김현수는 "30홈런 약속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 내가 1루 나간 것 때문에 감독님이 욕 많이 먹은 것으로 안다. 내년에도 1루 준비하겠다. 편하게 내보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응원하러 와주셔서 감사하다. 두산 팬, LG 팬 모두 감사하다. 이제 LG 선수이니 LG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역삼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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