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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평양냉면 같은 음악"…한일합작밴드 BEON, 자연스레 스며드는 그 맛

기사입력 2018.11.16 16:5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밴드 BEON이 오랜시간 공들여 준비한 정규앨범으로 소통에 나선다. 

16일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한일합작밴드 BEON의 첫 정규앨범 'TRIANGL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BEON은 MBC '듀엣가요제' 현징영 편 우승자 조한결과 일본인 드러머 야마토 시미즈, 베이스 김태휘로 이뤄진 3인조 밴드로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이들이 1년 넘게 준비한 이번 정규앨범은 멤버, 악기, 포지션 모두 숫자 3과 연관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TRIANGLE'이 됐다. 타이틀 '다짐을 해'는 흥겨운 브라스 연주와 함께 조한결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녹아든 곡이다. 앨범 전반에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 아트웍 등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세카이노 오와리, 라르크 앙 씨엘 등과 작업한 코스케 스키모토 감독이 함께했다. 

BEON은 야마토 시미즈를 주축으로 조한결, 김태휘가 함께 의기투합하게 됐다. 조한결은 "너울로 결성하고 음반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전까지는 작품을 내놓은 적이 없으니 새로운 음악을 하자, 항상 깨어있자는 의미로 'BEON'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이 세개 모여 만들어진 도형이고 우리도 세 명이고, 완벽해보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미묘한 밸런스가 있는 도형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셋의 색과 균형이 적절히 배치된 음반을 준비하려 했다. 아이디어 자체는 야마토가 의견을 많이 제시했었다"고 밝혔다. 야마토 시미즈는 "뒤에서 두 사람을 보면 항상 삼각형이 보인다.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삼각형이 보였다"고 힘줘 말했다. 

타이틀곡 '다짐을 해'는 조한결이 심적으로 힘들었던 순간 탄생한 이 곡은 힐링과 위로를 전한다. 그는 "쓸 때는 내가 루즈하고 지쳐있을 때 썼었다. 수험생들이 막 끝났으니까 성취감, 상실감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거다. 내일을 향해 다짐하면서 밝은 내일을 향해 걸어가자고 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의 말대로 가사 또한 '아마도 넌 울지 않을 거야'라는 가사로 위로를 전한다.

조한결은 "한번 들어서 캐치할만한게 아니라 음식으로 치면 평양냉면 같다. 한번 먹으면 심심한데 이틀 지나면 샤워하면서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점점 더 중독이 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태휘는 "정규를 향해서 열심히 달려왔는데 그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정규 작업하면서 굉장히 좋은 기억들도 갖고 있고 스스로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 것 같아서 2,3집 작업하고 싶다"며 "이 정규를 통해서 공연도 많이 나가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한결도 "오랜시간을 들였고 많은 공을 들인만큼 성공적인 음반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나아갈 길에 빛이 되어줬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조한결은 "차트 진입만 해도 기쁠 것 같다. 꿈 같은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마토 시미즈는 "많이 들어주시기만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오랜시간 준비한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BEON은 16일 정오 'TRIANGLE' 공개에 이어 각종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파파스이엔엠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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