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2 11:09 / 기사수정 2009.09.02 11:09
제주는 1일 서귀포 시민구장에서 하루 두 차례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6일 정규리그 22라운드에서 맞붙는 상대는 전북 현대. 알툴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의 화력을 막기 위한 수비 조직력을 주문했다.
현재 제주의 수비진은 적색 경보가 켜진 상태다. 간판수비수 조용형-강민수가 대표팀 차출로 전북전 출장이 불투명하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약했던 강준우마저 퇴장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동진 골키퍼까지 오른쪽 발가락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 치료가 필요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선수 전원이 한발 더 뛰는 플레이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알툴 감독은 제주 수비 전술의 핵심인 포백 라인과 수비형 미드필더 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점검했다.
훈련 내용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멀리서 날아온 볼을 수비수가 머리로 받아 떨구면 미드필더가 패스하는 정도의 단순한 연습이 아닌 상대의 측면 돌파에 대응하는 법과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 실전에서 나올 수 있는 장면으로 수준을 높였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알툴 감독은 "수비수들의 공백이 우려스럽다. 하지만 해서는 안될 실수를 줄이고 세부적인 보완점을 개선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전북은 강팀이지만 결코 소극적으로 물러서지 않고 경기 주도권을 잡아 득점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전북전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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