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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 선동열 감독, 국회의원의 '그 말'에 사퇴 결심 확고

기사입력 2018.11.14 16:51 / 기사수정 2018.11.15 09:07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14일 오후 선동열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논란이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지난해 7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지휘했다.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선수의 선발 과정을 놓고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사퇴문에서 선 감독은 사퇴를 결심한 결정적 사건으로 지난 10월에 있었던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언급했다. 그는 "어느 국회의원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다. 이 일이 저의 사퇴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정운찬 KBO 총재의 발언도 선동렬 감독의 결심을 굳히게 만든 계기 중 하나다. 정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국제대회가 많지 않고 상비군이 없다면 개인적으로 전임 감독제에 반대한다. 선 감독이 야구장에 가지 않고 TV로 선수를 지켜본 건 문제가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전임감독제에 대한 총재의 생각을 비로소 알게 됐다. 저의 자진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는다"고 사퇴문에 적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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