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가요광장' 케이윌이 데뷔 10년을 맞이하면서 달라진 자신을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가수 케이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고등학생 팬은 케이윌의 라디오 출연에 "케이윌 오빠가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하다고 해서 보고 있다"고 직접 문자를 보내며 팬임을 전했다.
이에 이수지는 "팬층이 정말 다양하다. 이렇게 고등학생 팬들이 있는 것을 보면 어떤 기분이냐"고 궁금해했고, 케이윌은 "고등학생 팬들 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워. 당연히 아이돌그룹을 좋아할 것 같은데 저를 좋아하고, 이렇게 문자까지 보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수지는 "이렇게 팬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냐. 뻔뻔해지셔도 된다. 매력 좀 말해달라"고 했고, 케이윌은 "사람이 썩 나쁘지 않다. 인간미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이수지는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에 유연석이 출연한 것을 언급해며 "예전에 회사랑 얘기를 하다가 '뮤비에 내가 출연해볼까?'라고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회사에서 '너 왜 욕심내니?'라고 했다. 왜 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이 욕심이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케이윌은 "그래서 이번는 잠정적으로 제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쪽으로 흘러갔는데, 뮤직비디오 얘기를 하다가 같은 회사 식구인 유연석 씨 얘기가 나왔고, 유연석 씨에게 출연 여부를 한번 던져봤는데 너무 흔쾌히 출연해주셨다"고 웃으며 이번 뮤직비디오에도 자신이 출연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케이윌은 이번 앨범에 수록 된 '멜로디'라는 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케이윌은 "제 얘기를 담은 노래다.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준비 기간만 5년이 넘었었다. 그땐 앨범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리고 제 노래를 듣고 저를 많은 분들이 아시는데까지 3년이 걸렸다. 그러면서 점점 다음 앨범을 내는 것에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많은 분들이 저를 알게 될것을 알고 가수가 된 것이 아니어서 부담이 됐다. 그런데 10년 지나니까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뮤지컬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 뮤지컬을 하면서 다른 분들이 노래하고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재밌었다. 그런 과정에서 그 분들과 같이 연습을 하면서 그냥 '나는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보니까 앨범을 만드는 것도 조금 편안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냈다.
이수지는 "케이윌을 노래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물었고, 케이윌은 "행사를 가다보면 3~4시간걸려서 갔다가 1시간 노래하고 다시 3~4시간을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너무 많은 시간을 차에서 모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환호성을 들으면 에너지를 얻고, 아무리 피곤해도 알 수 없는 기운이 생긴다. 그럴 때는 '이건(노래) 안 할수가 없다'는 생각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케이윌은 최근 정규 4집 PART2 '상상:무드 인디고' 발매했다. 타이틀곡 '그땐 그댄'은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절에 대한 회상을 그려냈다. 케이윌이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김도훈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도 함께해 매력적인 팝 발라드를 완성했다.
또 케이윌은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오는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시작해 부산, 울산, 대전, 대구, 성남, 광주 등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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