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8.28 22:51 / 기사수정 2005.08.28 22:51
1. 알렉스 몰도바 대표팀 재발탁
2001년 '알렉스' 라는 등록명으로 K리그 성남에 입단했던 몰도바 출신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포포비치(28)가 3년만에 다시 몰도바 국가대표팀에 재발탁 되는 기쁨을 누렸다. 성남 입단 당시 75만달러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리그 적응에서 실패, 6경기 출전 무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한국을 떠났던 그는 이후 고국인 몰도바리그로 복귀한 뒤 2004년부터는 우크라이나에서 활약해왔다. 현재는 우크라이나 1부리그 Krivbas Krivij Rih에서 활약 중이다.
약관의 나이에 국가 대표팀에 발탁되며 2003년까지 대표로 활약한 그는 몰도바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에 오기전 독일 분데스리가 MSV 뒤스부르크와 러시아의 토르페도 모스크바에 활약했을 정도로 기량면에서 인정 받은 바 있다.
A매치 통산 18경기 3골의 기록을 갖고 있는 알렉스는 내달 3일과 7일 벨로루시, 슬로베니아와의 2006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에서 자신의 19번째 A매치 출격을 준비하게 된다. 현재 몰도바는 5조 최하위로 쳐진 상태이기 때문에 공격수인 그의 임무가 막중한 상황이다.
특히나 이번에 K리그 인천에 입단한 세바스티안 치미로티치도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차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K리그 전현직 용병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2. 전북의 카를로스 포르투갈로 이적
브라질 명문 바스코 다 가마서 03년 K리그 전북에 임대되며 13경기 3골을 기록했던 카를로스 에두라도 카스트로 다 실바(이하 카를로스)가 작년 자신이 뛰었던 벨기에 1부리그 제르미냘 베르쇼트에서 포르투갈 1부리그 UD 레이리라로 이적했다. 지난달 UEFA 인터토토컵에서 새팀의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던 카를로스는 개인기술이 뛰어나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82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결정력이 돋보이는 그는 지난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주목을 끈 바 있다.
3. 알파이 오잘란 터키 국가대표 재발탁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8경기 출전만에 J리그 우라와 레즈로 팀을 옮겼던 알파이 오잘란(32)이 2006독일월드컵 진출의 분수령이 될 내달 3일과 7일 덴마크, 우크라이나전에 터키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우라와레즈에서도 방출되면서 이번달 분데스리가 FC퀼른의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오잘란에게는 근 2년여만에 대표팀 복귀로 이번 발탁은 이번 경기에서 부진할 경우 사실상 월드컵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놓여있는 터키대표팀의 절박한 심정이 숨어있는 부분이다. 터키는 현재 유럽예선 2조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데 1위인 우크라이나의 월드컵진출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달린 2위수성에 총력을 쏟아야 하는 실정이다.
터키의 파티흐 테림 감독은 A매치 출장이 80경기에 가까운 베테랑 오잘란을 발탁함으로써 불안한 수비진용에 한층 더 안정감을 높일 수 있게 됬다. 허나 거친플레이로 일관하며 자주 카드캡처의 위용을 보여주는 것은 우려할 만한 부분.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에 이어 다시 빅리그에 복귀한 오잘란이 대표팀에서 어떠한 기량을 보일지 관심 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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