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류현진이 고민을 끝내야 할 시간이 다가오면서, 미국 현지 매체들이 류현진의 QO 가능성에 대한 예상을 내놨다.
류현진은 지난 3일(한국 시간) 소속팀 LA 다저스로부터 1년짜리 재계약인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 QO)를 제안받았다. 류현진은 '열흘 내로 QO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는 13일 오전 7시까지 제안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류현진이 QO를 수락할 경우 1790만 달러(약 200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받고 2019년 시즌 1년 동안 LA 다저스에서 보낸다. 시즌이 끝나면 다시 평가를 받아 'FA 재수'를 해야 한다.
제안을 거절할 경우 곧바로 FA 자격을 얻어 더 좋은 조건으로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반대로 'FA 미아'가 돼 헐값에 계약을 맺을 위험이 있다.
미국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의 QO 수용 가능성을 낮게 봤다. 휴스턴 애스트스의 랜스 맥컬러스의 빈자리를 류현진이 채울 수 있다며 류현진을 영입 선택지 중 하나로 꼽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팬크레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류현진은 QO를 승낙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 또한 류현진이 잔류하길 바란다. 하지만 류현진과의 다년 계약을 원하지 않고 1년 계약을 추구하고 있다"며 류현진의 QO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다.
이 외에 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들도 류현진이 QO를 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현진이 최근 네 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에 장기 계약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패트릭 코빈, 휴스턴 애스트로의 댈러스 카이클 등 대어 투수들이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류현진의 시장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어 'FA 재수'를 노리는 것이 낫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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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