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선배 아이돌그룹의 아이덴티티를 따라했다는 의혹을 받은 디크런치가 입장을 밝혔다. 약 3개월만에 초고속 컴백한 디크런치가 이번 활동을 통해 표절 논란을 명확히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예스24 무브홀에서 디크런치의 첫 번째 미니앨범 'M1112'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타이틀곡 '스틸러'는 정상을 향한 디크런치 멤버들의 당돌하고 패기있는 모습을 노래한 곡이다. '자체제작돌'을 표방한 디크런치는 멤버 전원이 타이틀곡을 비롯해 이번 미니앨범 전곡의 작사·작곡·안무창작에 참여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디크런치는 지난 8월 '팰리스' 활동 당시 선배 아이돌그룹 세븐틴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디크런치 멤버들은 이에 대해 조심스러우면서도 차분하게 의견을 밝혔다.
해당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은 디크런치는 "콘셉트 표절 의혹이 있다고 들었을 때 멤버들 모두 당황스러워 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가수를 꿈꾸면서 선배 그룹의 춤과 노래를 따라부르고 연습한 것은 맞다"면서도 "선배님을 따라가고 닮고 싶은 것은 분명히 있지만 저희 마음은 딱 그정도다"고 차분히 선을 그었다.
디크런치는 "저희는 아직 4개월 밖에 안 된 신인이다. 저희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다"며 "그 안에서 오는 논란들이 아쉽게 느껴진다.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본인들이 말했듯이 디크런치는 아직 데뷔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인이다. 디크런치만의 색깔을 명확이 밝히기에는 아직 활동한 시간이 길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시도한 디크런치의 행보는 눈길을 끈다. 지난 활동 당시 약 한 달 반 가량 활동했던 것을 고려하면 준비 기간은 채 두 달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멤버들이 앨범 제작에 참여하며 성장형 아티스트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디크런치 멤버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표절 논란을 벗어내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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