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8 19:37 / 기사수정 2009.08.28 19:37
작년 11월, 모든 라 리가 클럽들이 겁낸 일정이던 세비야-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비야레알로 이어진 죽음의 4연전에서 3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강팀 킬러’라 불리던 바야돌리드가 09/10시즌을 맞아 새롭게 변했다.
스페인 내 클럽은 물론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선수를 영입하며 유망주 위주로 팀색깔을 바꾸고 있다.
마누초-부에노-코스타, 유망주 3인방 영입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의 베이비-데포르티보 정책에 비견될 이번 바야돌리드의 유망주 모으기의 핵심은 공격 진영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바야돌리드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누초와 레알 마드리드의 알베르토 부에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코스타까지 공격수 3명을 영입했다.
부에노와 코스타의 경우 1988년생으로 스페인과 브라질의 미래라 불리는 선수들이다. 마누초의 경우 1983년생으로 유망주라 불리기엔 많은 나이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여전히 생소한 선수라는 점에서 라 리가를 흔들 신인으론 충분하다.
따라서 올 시즌 기존 공격진 중 유일하게 잔류하고 있는 바르톨로뮤 오그베체 역시 1983년생에 불과해 바야돌리드의 올 시즌 공격은 젊은 해결사들이 책임질 전망이다.
또한 바야돌리드는 공격 못지않게 다른 포지션 역시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레크레아티보에서 데려온 시시의 경우 스페인 청소년 대표를 차례차례 지내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유망주고,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 출신의 펠레 역시 포르투에서 데려오며 중원을 알차게 구성했다.
수비 역시 1987년생의 안토니오 바라간과 1986년생의 세자르 아르소를 각각 데포르티보와 비야레알로부터 영입해오며 젊은 바야돌리드 정책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이톰-빅토르-레온의 공백을 메워라
이렇듯 바야돌리드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 10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8명의 선수가 이적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그 중 바야돌리드가 지난 시즌 강등을 피할 수 있게 팀을 이끌던 핵심 선수인 헤녹 고이톰과 빅토르 페르난데스 그리고 에이스로 떠올랐던 페드로 레온 이 3명의 이탈이 가장 뼈아프다.
특히 고이톰의 경우 홈에 비해 유독 원정에서 약했던 바야돌리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만 8골을 뽑아내며 지난 시즌 10골을 기록한 선수지만 올 시즌엔 알메리아로 이적한 상태다. 고이톰의 파트너였던 빅토르 역시 5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엔 카르타헤나로 이적한 상태다.
또한 지난 시즌 바야돌리드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레온 역시 지난 21일(한국시간), 헤타페로 이적함으로써 새로 영입한 어린 선수들이 제대로 공백을 메우지 못할 시 차포를 떼고 올 시즌을 치루는 것과 같기에 과연 두 선수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도 관심거리다.
[사진 (C) 레알 바야돌리드 구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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