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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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월드바투리그 첫 승리 사냥 나선다

기사입력 2009.08.26 13:36 / 기사수정 2009.08.26 13:36

이우람 기자



세계최강 실력의 프로기사 이창호가 월드바투리그(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1억 5천만원) 본선에 첫 출격한다. 

28일(금) 오후 1시(온게임넷 생중계), 16강 같은 C조에 속한 중국의 텅청과 일전을 벌이는 것.

이창호는 통산 137회 우승을 일군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월드바투리그에는 주최측 초청 선수로 본선에 합류했다. 지난 2월 열린 바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억원의 프로기사 10인 초청 바투 대회)에 참가하며 바투와는 처음 인연을 맺은 이창호는, 당시 아쉽게 4강 문턱에서 탈락했지만 녹록지 않은 바투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본인의 월드바투리그 첫 승 신고와 함께, 같은 조의 박지은(1승 1패), 서정인(1승 1패)과 함께 8강 진출을 노릴만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셈이다. 

반면 1승 1패를 기록 중인 텅청은 이번 경기가 16강 마지막 경기다. 이기면 2승 1패로 8강 진출 안정권이지만, 질 경우에는 1승 2패 선수가 3명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세트득실까지 따져야 하기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 질 수밖에 없다.

바투 해설위원 김성룡은 이번 경기에 대해 "절박함과 편안함의 승부가 될 것이다. 텅청은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데, 공백기가 꾀나 길었던 이창호가 상대 페이스에 얼마나 휘둘리지 않을 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바투닷컴(www.batoo.com)에서 진행 중인 승자예측 투표에서도 53%(이창호) 대 47%(텅청)로, 바투 유저 역시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이밖에 30일(일) 오후 9시에는 지난주 뼈아픈 1패를 기록한 D조의 최철한이 중국의 저우전위를 상대로 1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최철한 역시 이 경기를 내주면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상최고의 두뇌전쟁 월드바투리그 전 경기는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일요일 오후 9시에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바둑TV 토,일 오후 3시 녹화중계) 현장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현장 이벤트 참여시 해피머니 상품권, 대교문고 도서교환권, 포카리스웨트 음료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한편 <월드바투리그 시즌1> 16강 진출 선수는 <바투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자 허영호, <韓中라운드>의 승자인 판페이(潘非), 추이찬(崔灿), 텅청(腾程), 멍판시옹(孟繁雄), <아마 시드전>의 우승자 손창호, 최종예선 통과자 김승준, 안달훈, 김찬우, 서정인, 박지은, 이재웅, 저우전위(周振宇), 장리(张立). 16명 중 한국 선수와 중국 선수의 비율은 10대 6이며, 바둑 프로기사가 아닌 선수는 손창호, 서정인 2명이다. 16강 경기는 3판 2선승 4개조 풀리그로 진행되며, 8강부터 결승까지는 5판 3선승 토너먼트다.


[관련 기사] ▶ '월드바투리그 시즌1' 본선 16강  

[WBL 이모저모] '순진한 척'하면서 '음흉한' 안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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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창호, 최철한ⓒ이플레이온, 엑스포츠뉴스 경태송]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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