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도시어부' 팀이 이번에도 황금 배지를 획득하지 못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이덕화와 이경규, 마이크로닷, 이태곤, 그리고 박진철 프로는 울릉도 참돔 낚시 두 번째 날을 맞았다. 다섯 사람은 이른 새벽 한자리에 모였다. 이덕화는 "빨리 8짜 하나 잡고 일찍 퇴근하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바다로 나선 '도시어부' 멤버들에게 둘째 날 황금 배지 기준도 고지됐다. PD는 "오늘도 참돔이다. 63cm를 뛰어넘어라"고 했다. 전날, 박 프로는 참돔을 잡지 못해 화금 배지 하나를 반납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모두 저마다의 꿈을 안고, 오징어 미끼를 사용해 참돔 낚시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물고기를 낚은 사람은 마이크로닷이었다. 마이크로닷에게 입질이 온 것을 본 박 프로는 "참돔 같다"고 했지만, 아쉽게도 공포의 부시리였다. 심지어 누군가의 줄까지 걸고 나왔는데 이는 이덕화의 것이었다. 이태곤에게도 입질이 왔다. 이태곤은 신중하게 줄을 감았지만, 이번에도 부시리였다. 이를 본 이경규는 갑작스레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노래 불러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포인트에서 계속해서 부시리만 낚던 '도시어부' 팀은 새로운 포인트로 이동했다. 이들이 도착한 포인트는 딴바위 앞 포인트로, 박 프로는 "여기서는 참돔을 만나자"고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참돔을 구경하기는 어려웠다. PD가 "한 시간 뒤에 밥 먹겠다"고 선언했는데, 그때 박 프로에게 5시간 만에 첫 입질이 왔다. 하지만 고기가 빠져버려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박 프로에게 또 한 번 입질이 왔다. 이번에는 참돔으로 길이는 47cm였다. 둘째 날의 첫 참돔인 만큼, 박 프로는 "이제 시작이야"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프로는 이후 또 한 마리 참돔을 잡으며 오후 낚시를 기대하게 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오후 낚시가 시작됐다. 오후 낚시 시작과 동시에 이덕화에게 입질이 왔다. 이덕화가 "잡고기인 것 같다"고 실망하는 사이, 이경규에게 참돔인 것 같은 물고기의 입질이 왔다. 하지만 이경규는 바닥이었고, 이덕화는 잡어임에도 빠져버려 모두의 웃음을 샀다.
오후 낚시에서도 부시리 행진은 이어졌다. 마이크로닷에게 입질이 왔을 때, 마이크로닷은 "꾹꾹 하는 게 부시리 꾹꾹은 아닌 것 같다"며 참돔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결국 부시리였다. 다만 박 프로는 낚시 종료 3시간 전, 오전 2마리와 다른 참돔을 잡았다. 길이는 60cm로, 63cm의 저주를 풀 수는 없었다. 이경규도 모두와 마찬가지로 부시리를 잡아 좌절에 빠졌다.
부시리 행진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이태곤과 박 프로가 동시에 부시리를 잡았다. 다만 박 프로의 부시리는 86cm로 이날 잡은 물고기 중 가장 컸다. 박 프로는 거대한 부시리를 잡은 뒤 방전됐다. 낚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30분이 되기 10분 전, 모두 포기하는 분위기가 됐다. 결국 모두 "내일이 있잖나"라고 내일을 기약하고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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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