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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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바투리그] "우승선물은 여자친구로?" 자신있는 이재웅

기사입력 2009.08.24 05:09 / 기사수정 2009.08.24 05:09

강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나연 기자] 23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바투리그 16강전 B조 3경기의 승자는 역시나 이재웅이었다.

이재웅은 엄청난 실력에 꼼꼼한 연구가 뒷받침된 선수로 이미 유명하다.

"저도 튼튼한 베이스 빌드를 사용하지만, 그것은 단조롭죠. 하지만, 분산형 빌드는 전투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재밌어요."

김찬우의 '분산형 베이스 빌드'에 대한 연구도 끝이 났는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분산된 베이스 빌드를 잡겠다는 작전을 미리 귀띔해주었다. 하지만 '바투의 아버지' 김찬우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재웅은 2세트부터는 작전을 바꿔 '묻지마 히든'을 두고 명연기를 펼쳤다. '묻지마 히든'이란, 경기 초반에 예상치 못한 곳에 히든을 묻어놓고, 상대가 히든을 찾지 못하도록 여기저기서 연기를 하는 것이다. “연기하느라 힘들었지만 상대를 속이는 게 재밌잖아요.”라고 말하는 그의 볼살은 장난기가 가득했다.

경기장에서는 내내 날카롭게 모니터를 노려보며, 카리스마를 내뿜는 이재웅은 인터뷰 때는 장난기 어린 모습이 꼭 어린아이 같다. “우승하면 소개팅 꼭 시켜주세요.”라며 귀여운 농담도 잘하는 그는 매력 만점.

"저는 히든의 스타일, 스캔의 스타일, 베이스 빌드의 위치 등이 매번 변해요. 그래서 저는 약점이 없죠.(웃음)" 그의 가늠할 수 없는 매력처럼 그는 바투 스타일도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실력이 아닌, 연구량도 엄청나다. "제 경기만 빼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는 모조리 봤어요"라고 말하는 이재웅은 "나하고 맞수가 되려면 랭킹1위의 '가지런하니'정도에요. 하지만, 제가 더 세죠. 내가 바투의 최강자"며 눈빛에 자신감을 가득 채웠다.

"8강 진출은 확실한 것 같아요. 우승은 제 것이죠"고 말하는 그가 과연 '월드바투리그'의 영웅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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