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계룡선녀전' 윤현민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했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 2회에서는 선옥남(고두심 분)이 조봉대(안영미)를 찾아갔다.
이날 조봉대는 자신을 찾아온 선옥남을 보자 반갑게 인사했다. 하지만 선옥남은 조봉대를 향해 "아직 거처를 마련하지 못했다. 어제는 친절한 분께서 도와주셨는데... 거처를 마련한 후에 출근해도 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봉대는 선옥남을 카페 옆 창고로 데려갔고, 그녀를 위한 거처를 만들어 주었다.
조봉대 덕에 지낼 곳을 얻게 된 선옥남과 점순이는 무척이나 좋아했고, 선옥남은 조봉대의 카페에서 바리스타로써 일을 하게 됐다. 때문에 대학교 내 바리스타가 되어 나타난 선옥남과 마주친 정이현과 김금은 경악하고 말았다. 특히 정이현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선옥남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옥남이 자꾸 젊은 여자로 보이는 것에 이상한 기분을 느낀 정이현은 선옥남이 만들어 준 커피를 분석하기도 했다. 커피만 마시면 깊은 잠에 빠져들고, 이상한 꿈을 꾸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반면,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선옥남은 정이현에게 "술시에 이곳에 다시 와줄 수 있느냐. 여쭐 것이 있다"라는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선옥남은 정이현을 만날 준비를 하기 위해 헤어숍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곱게 머리를 감은 선옥남은 "머리를 하니까 699년 전에 선녀탕에서 멱을 감을 때처럼 행복하다"라고 말했고, 점순이가 "엄마 떨리는구나"라고 묻자 "어찌 아무렇지도 않겠느냐"라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 술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정이현은 국사학과 학생을 찾아가 "술시가 정확하게 언제냐. 술시에 만나자고 하면 일곱시에 가야 하느냐. 아니면 중간인 여덟시? 일곱시에 가면 두 시간 동안 기다릴 확률이 있는 거냐"라는 엉뚱한 질문을 늘어놨다.
결국 정이현은 선옥남의 카페를 일찍 찾아갔다가 선옥남과 수다를 떨고 있는 김금을 보게 됐다. 어딘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정이현은 김금을 카페에서 쫓아냈고, 선옥남이 카페 문을 닫자 "오늘 오라고 한 이유가 뭐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선옥남은 "소선은 탐랑성 선옥남이다. 그대의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 이상한 여인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소선은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까 한다 들어달라"라며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한 뒤 "여기서 문제. 위 내용에서 깨달은 것을 오십 자 이내로 설명해달라"라고 질문했다.
선옥남의 질문에 정이현은 "아까부터 사슴이 말을 한다는 것이 걸린다. 그거 어떻게 한 거냐. 처음에는 분명히 할머니로 보였는데, 그 연못에서부터는 계속 젊은 여자로 보인다. 어떻게 한 거냐"라며 "당신 분명히 내 눈앞에서 모습이 달라졌다.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냐. 혹시 나한테 최면 걸었느냐. 당신은 알지 않느냐. 말해라. 대체 정체가 뭔지"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젊은 여인의 선옥남(문채원)이 정이현의 손을 붙잡으며 "그대 정말 기억나는 것이 없느냐. 부탁한다. 미쳤다고 여기지 말고, 부디. 한 번만 더 생각해봐라"라며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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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