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최고의 이혼' 배두나와 이엘이 결혼에 대해 분노를 터뜨렸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18회에서는 진유영(이엘 분)을 설득하는 조석무(차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장현(손석구)은 진유영을 뒤로하고 유지현(최우리)을 만났다. 이장현은 고등학교 때 세진과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이장현은 담임선생님을 좋아하는 세진과 도망친 후 결혼하자고 했지만, 세진은 "너로는 부족해"라고 했다. 그 말이 이장현에게 평생 족쇄가 되었다.
그 시각 진유영은 립스틱을 바르는 자신을 보며 과거의 엄마를 떠올렸다. 립스틱을 바르던 엄마는 웃으며 진유영에게 "아버지 오신단다"라고 말했지만, 진유영은 무표정으로 "하나도 안 예뻐"라고 응수했다.
립스틱을 바른 진유영은 바로 향했다. 혼자 있는 진유영에게 다가온 남자는 왜 혼자인지 물었다. 진유영은 "뭘 좀 확인하러. 남자한테 버림받은 여자는 왜 버리지 않고 확인하려고 할까. 자신이 아직 괜찮다는 거,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거, 후회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거"라고 말했다. 남자가 "그래서 확인했어?"라고 어깨에 손을 올리자 진유영은 "하. 못 해 먹겠네"라며 나갔다.
이후 조석무, 강휘루(배두나), 진유영, 이장현은 한자리에서 만났다. 조석무는 아침마다 조깅하는 진유영을 걱정하고 있었고, 이장현의 과거 얘기를 알고 있기도 했다.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안 한 사실도. 조석무의 중재로 진유영과 이장현은 마주 앉게 됐다.
진유영은 이장현과 끝났다고 했다. 이장현이 "헤어질 생각 없다"라고 하자 진유영은 "무슨 말이지? 결혼한 적도 없는데?"라고 응수했다. 조석무가 이장현 편을 들자 불똥이 조석무에게 튀기도. 진유영은 미안하다는 이장현에게 "이제 사과할 필요 없어. 내가 사과할게. 미안해. 헤어지자"라고 밝혔다.
조석무가 "화내지 말고"라고 하자 강휘루는 "화내는 거 아냐. 아프고 슬픈 거라고"라고 했다. 진유영은 "별로 슬프지도 않아. 그냥 내가 진 거잖아. '바람피우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 지는 쪽은 바른말만 하고, 화내고 원망하지. 바른말 하는 거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지거든. 바른말만 하고 있으면 내가 바보처럼 느껴지거든"이라고 밝혔다.
강휘루는 "안다. 멍청하고, 창피하고. 당연한 말 하는 내가 한심해지고"라며 "부부라는 거 다 쇼다"라고 공감했다. 진유영은 "결혼이란 걸 하니까 이 사달이 나는 거다. 혼자 살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조석무는 "안 돼. 이러면"이라며 일어섰다.
한편 조석무는 부모님에게 강휘루와의 이혼 사실을 고백하려고 했다. 하지만 누나 조석영(윤혜경)이 먼저 남편 고명근(정지순)과 이혼하겠다고 했다. 조석무가 언제쯤 고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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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