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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바투리그] 허봉, 우과장, 서엣지…톡톡 튀는 선수들의 별명

기사입력 2009.08.21 04:14 / 기사수정 2009.08.21 04:14

강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나연 기자] 2009 월드바투리그(WBL) 16강전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별명 열전'이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경기 외적인 요소로 주목받으며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는 선수들의 별명을 살펴보도록 하자.

A조- 허봉, 흑기사

허영호는 평소 프로기사들과 어울려 보드게임을 할 때 항상 져서 '허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때로는 멍청하게 진다는 뜻으로 '멍봉'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WBL에서 허영호는 그의 별명과는 다르게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팬들에게 보여주며 별명은 별명일 뿐이라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승준은 흑기사처럼 짠~ 하고 나타나서 그런 별명을 얻은 게 아니다. 피부가 정말 까매서 '흑기사'. WBC에서 흑기사처럼 멋진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B조- 유리상자, 바투의 아버지, 우과장

'바투의 아버지' 답게 김찬우는 WBL 16강에 우뚝 섰다. 김찬우는 바투의 초기 연구멤버라고 이러한 별명이 붙여졌다고.

이어 '우과장' 이재웅은 우리에겐 '웅빠'로 더 친숙하다. 바투 팬들에게도 인기가 높지만 타이젬(바둑게임 사이트)의 팬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서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는 혹시 타이젬의 과장급(?)이 아니냐는 속설이 제기(?)됐다.  당시 타이젬 아이디가 '우정과사랑♡'이라서 우과장이라나.

지난 개막전에서 이재웅과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보여 준 손창호의 별명은 '유리상자'. 그는 유리상자의 박승찬과 많이 닮았다. 게다가 부드러운 목소리와 차분한 말투마저 닮아,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C조- 돌부처, 여전사, 서엣지

이창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처럼 표정의 변화조차 없다고 해서 '돌부처'다. 역시 그는 바투를 둘 때도 돌부처처럼 표정변화가 거의 없어서 좀처럼 히든을 감지하기가 어렵다고.

WBC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전사' 박지은은 "여전사라는 자신의 별명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꽤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서엣지' 서정인은 스타일이 무척 좋은 선수다. 옷을 잘 입기로 소문난 그는 스튜디오에 서기 전, 언제나 코디와 씨름할 정도로 스타일에 관해서는 까다롭다. 

D조- 독사, 송승헌

최철한의 기풍은 한껏 움츠리다가 매섭게 공격하는 독사 같다는 뜻에서 그의 별명은 '독사'. 하지만 여자친구에게는 '째쩔(최철한을 빠르게 부른 것)'이라는 애교스런 호칭으로 불린다고.

바둑계의 '송승헌' 안달훈 역시 유명하다. 그는 눈썹 미남으로 눈썹이 송승헌과 똑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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