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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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진출' 힐만 감독 "끝까지 포기 않은 넥센에 감사하다"

기사입력 2018.11.03 00:0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2승 후 2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던 SK는 5차전을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로 장식하며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넥센에게 먼저 3점을 내줬지만, 6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찬스를 만들었다. 로맥의 동점 스리런으로 균형을 맞췄고 대타 최항의 만루 싹쓸이 적시타로 역전했다. 9회 박병호의 동점 투런 포함 5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10회 김강민과 한동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리를 따냈다. 다음은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5차전을 마친 소감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 짧게 정리하기가 어렵다. 김광현 오늘 훌륭한 피칭을 했다. 임병욱에게 슬라이더 던진 것이 몰렸지만 크게 실수한 점은 없었다. 점수 내준 상황에서 김태훈이 커버가 늦지는 않았다. 포지셔닝이 좀 잘못되어 있었다. 공격에서 안타를 친 만큼 점수를 낼 수 있었다. 최항이 친 싹쓸이타, 2스트라이크의 어려운 상황에서 잘 쳐줬다. 켈리는 7회 잘했는데, 8회와 9회 로케이션이 좋지 않았다. 9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신재웅은 박병호를 상대로 직구가 높게 들어갔다. 모두가 자랑스럽지만, 김강민이 훌륭했다. 2군에서 고생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고, 1차전부터 활약했다. 10회 홈런으로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한동민이 끝내줬다. 현재까지 3명의 캡틴을 거쳤다. 김강민, 박정권,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이 경기 전에는 걷지 못할 정도로 발이 아팠는데, 강한 의지로 경기에 나섰다. 또 로맥의 3점포도 컸다. 그 덕에 최항이 보탬을 보여줄 수 있었다.

-산체스가 아닌 켈리를 불펜으로 내세운 까닭은.
▲최대한 길게 가져갈 수 있는 투수를 원했다. 산체스가 길게 이닝을 던지지 않은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조심스러웠다.

-9회 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갔는데.
▲9회 관련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실수를 안 했으면 하지만, 나게 되어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시즌을 크게 돌아봤을 떄 수비 실책으로, 피칭으로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좋았던 것으로만 극대화하려 한다. 양 팀의 색깔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틀 뒤 바로 한국시리즈인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한국시리즈를 위해 구상해 둔 것은 있다. 인터뷰 마치고 선수단 미팅을 하고, 끝나면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구체화시킬 생각이다.

-끈질긴 승부를 펼친 넥센에게.
▲넥센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1차전부터 5차전까지 피칭에서 멋진 모습을 보였다. 끝까지 싸우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장정석 감독님을 '리스펙트'한다. 나이트 코치에게도, 정말 훌륭한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선수들, 코칭스태프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1년 내내 힘든 시즌을 치르는 와중에 서포트해주는 점이 고맙다.

-한국에서도 우승을 한다면 대단한 커리어가 되는데.
▲기대를 안고 시작을 했다. 거쳐왔던 경험을 통해 항상 무언가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있었다. 모든 것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리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코칭스태프도 팀이 잘되기 위해 헌신하는데 대해 고맙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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