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가을야구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0-11로 패했다. 2패 후 2승을 따내며 시리즈를 5차전까지 이끌었고, 패색이 짙었던 9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연장 승부를 펼쳤다. 10회초 1점을 냈으나, 다음 이닝 솔로포 2방을 허용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다음은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시리즈를 마친 소감은.
▲아쉽지 않다. 어떤 상황, 선택 모두 내가 한 일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상상 못할 만큼의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5차전 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정말 없다. 여기까지 와준 것만 해도 선수들에게 엎드려 절을 해야 할 판이다. 고맙다는 말 밖에는 생각이 안 난다.
-선수들이 힘든 여정을 보냈는데, 가장 자랑스러웠던 부분은.
▲포스트시즌 10경기를 치르며 모든 순간들이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웠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기에 이 10경기가 내년, 내후년 앞으로 이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값진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9회 박병호 홈런이 놀라웠는데, 기대했나.
▲항상 마음 속에 기대는 한다. 서건창 타석 전에, 박병호 타석까지만 가면 좋지 않을까 하고 수석 코치에게 농담을 했었다. 실책으로 서건창이 출루하며 박병호 타석까지 결국 왔다. 선수들 모두 대단한 것 같다.
-10회 투수 운용은 어떻게 계획했었나.
▲로맥까지 신재영이 맡고, 5번 정진기부터 김성민에게 맡기려 했었다.
-이번 가을이 장 감독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너무 소중한 시간이다.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던 시간이었다. 지금을 계기로 다음 시즌 어떻게 할지 생각한 부분들이 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
-가장 보강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굳이 꼽는다면 투수 쪽 같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모두 훌륭하게 메워줬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