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7 22:42 / 기사수정 2009.08.17 22:42
[엑스포츠뉴스=축구회관, 정재훈 기자] "한게임, 한게임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가능하다."
오는 10월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개최되는 FIFA U-17 월드컵을 앞두고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17일 서울 신문로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FIFA U-17 월드컵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광종 감독은 "A조의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독일 등 강팀이 빠진 것에 대해 다행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가 세계적인 나라에 비해 한 수 아래인 것은 사실이지만 강팀을 피한 조 추첨에 만족하는 편이다."라고 말하며 조 편성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광종 감독은 같은 조에 편성된 팀들에 대해 "우루과이는 직접 관전한 남미 예선과 비디오 관전을 통해 80% 정도 전력 분석을 마쳤고 독일도 역시 유럽 예선을 보면서 준비를 했다. 아프리카팀(알제리)은 전력이 베일에 싸였다. U-17세 팀은 오히려 남미나 유럽보다 강하다. 전력 분석을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운이 따라준다면 예선통과는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하며 1차 목표인 조별 예선 통과를 자신했다.
그리고 "예선 세 경기 치를 곳은 카르나인데 환경이나 호텔, 운동장 사정 등이 매우 열악하다. 그러나 모두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잘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열악한 조건이 오히려 한국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총 24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6개 조로 나뉘었고 각 조의 상위 2팀과 각 조의 3위 6팀 중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어 이광종 감독은 "한국이 아직까지는 세계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기술적으로는 떨어지지만 정신력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앞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과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세계적인 격차는 인정하면서도 특유의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또한, 대표팀의 최대 강점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예전보다 뛰어나다. 조직력을 갖추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어서 "김진수, 안진범, 윤일록, 이정호 등은 세계적 수준에 뒤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꼽았다.
계속해서 이광종 감독은 "목표를 크게 잡기보다는 한게임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좋은 성적도 가능하다."라고 말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광종 감독은 "9월 9일부터 일본에서 브라질과 일본, 프랑스 U-18 대표팀과 센다이컵 대회가 있다. 상대팀들이 1살 많기 때문에 수준이 높아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9월 25일부터는 국내에서 한 달간 월드컵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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