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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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배드민턴] 이용대-정재성, 남자복식 아쉬운 준우승

기사입력 2009.08.16 23:18 / 기사수정 2009.08.16 23:1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지병선 기자] 2008년 8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배드민턴은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의 올림픽 금메달로 복식 강국의 위용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확히 1년이 지난 2009년 8월 16일. 한국 배드민턴은 인도에서 '6년의 한'을 풀며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아쉽게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세계 배드민턴 개인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자 복식의 이용대-정재성(상무) 조가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4위인 이-정 조는 16일 밤,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중국의 카이 윤-후 하이펑 조에 1-2(18-21, 21-16, 26-28)로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2003년 이 대회 혼합복식에서 김동문-나경민 조가 우승한 뒤로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지 못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1세트에서 이용대-정재성 조는 상대의 연속 공격에 잇따라 점수를 허용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스매시 공격으로 상대 실수를 유도하면서 세트를 가져와 균형을 이뤘다.

운명의 3세트. 상대의 잇따른 공격 성공으로 한때 8-11까지 뒤졌던 이용대-정재성 조는 곧바로 페이스를 회복하여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형세로 벌어진 승부는 듀스로 계속 이어져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이뤄졌다. 한때 23-22로 앞서며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던 이-정 조는 아쉽게 상대 클리어, 스매시 공격에 점수를 허용하며 1시간 15분동안 이어진 치열한 승부에 아쉽게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중국은 남자 복식을 포함해 여자 복식, 남녀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배드민턴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 준결승에서 이용대-이효정 조를 꺾고 올라온 덴마크의 토머스 레이번-카밀라 리테르 율 조는 세계랭킹 2위인 노바 위디안토-릴리아나 낫시르 조마저 2-0(21-13, 21-17)으로 완파하며 이 대회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이용대  (C) 엑스포츠뉴스 지병선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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