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7 06:53 / 기사수정 2007.07.17 06:53
[엑스포츠뉴스=상암, 이상규 기자] '피스컵 결승 진출 불씨 살렸다.'
스티브 코펠 감독이 이끄는 레딩 FC(잉글랜드)가 '아트사커'의 자존심 리옹(프랑스)을 격파했다.
레딩은 1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피스컵 리옹전에서 후반 16분 시몬 콕스의 강한 왼발슛으로 1-0 승리를 확정 지었다. 1승1패의 성적을 올린 레딩은 오는 19일 시미즈와 상대하여 피스컵 결승 진출에 나선다. 한편, 레딩의 설기현은 부상 여파로 2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은 리옹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반 4분 나디르 벨하지의 왼발 논스톱슛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어 레딩 진영을 공략한 것. 전반 9분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위기 상황이 있었으나 리옹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가 도일의 페널티킥을 펀칭하여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0분 뒤에는 리옹 공격수 카데르 케이타가 헛다리 짚기에 이은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날려 상암벌을 함성의 도가니로 채웠다.
그러나 레딩의 반격 또한 만만찮았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도일이 전반 중반부터 오른쪽 측면으로 내려가 팀 공격을 활발히 연결하면서 레딩의 볼 점유율이 높아졌다. 이에 리옹은 경기 주도권에서 밀리자 전반 43분 케이타가 레딩 문전을 빠르게 돌파하여 오른발 슛을 날려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맹렬히 공격했다. 후반 8분에는 케이타가 오버헤드킥 슛을 시도하는 묘기를 부려 관중들의 높은 환호를 받았다. 2분 뒤에는 수비수 쉐인 롱을 붙잡고 40m를 빠르게 드리블 돌파하는 묘기를 부려 '아트사커'의 진수를 과시했다.
그러자 레딩은 후반 16분 시몬 콕스가 리옹 문전 중앙에서 왼발 대포알슛 한방으로 골 그물을 출렁이게 했다. 경기 주도권에서 리옹에 밀려있던 레딩은 시몬 콕스의 단 한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반면 리옹은 후반 29분 나디 벨하지가 아크 오른쪽 바깥에서 예리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레딩 골키퍼 그라햄 스탁의 다이빙 펀칭에 막혀 동점골 기회가 무위로 돌아갔다. 레딩은 후반 막판 위기 상황에도 수비 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지켜내며 1-0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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