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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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리오스의 호투 앞세워 롯데에 역전승.

기사입력 2005.08.21 08:12 / 기사수정 2005.08.21 08:12

서민석 기자
 리오스의 8이닝 1실점(비자책) 7삼진 호투에 롯데는 5연패


<경기 전 젖은 홈플레이트 때문에 옆에서 타격훈련하는 선수들> 


리오스의 호투가 단연 돋보인 경기였다.

8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토종에이스'와 '용병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두산과 롯데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선발 리오스의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앞세운 두산이 승부처에서 내야진 실책으로 자멸한 롯데에 6: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상대전적에서도 6승 6패 동률.

어제 다잡았던 승리를 비 때문에 놓쳤던 롯데였지만 오늘은 초반 상대 실책에 편승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1사후 신명철이 유걱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펠로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4번 이대호의 내야땅볼을 병살처리하던 2루수 안경현의 1루 악송구로 1:0으로 롯데가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두산. 2회초 안타 두 개와 볼넷을 엮어 만든 1사 만루에서 9번 홍원기의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로 홍성흔이 홈인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팽팽하게 이어진 가운데 고요한 투수전의 적막을 깬 것은 다름아닌 롯데 내야수들이었다.

선두타자 안경현을 3루수 이원석이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보내더니 계속된 1사 2루에선 이번엔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을 유격수 박기혁이 3루로 달리던 주자 등에 맞추는 악송구로 1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장원진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손민한은 급격히 무너졌다. 이후 7번 손시헌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허용 2:1로 리드를 넘겨줬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8번 타자 김창희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주자일소 2루타를 허용. 결국 5실점(1자책)하고 이정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창희의 3루타로 홈인한 세 명의 주자들>

손민한이 마운드에서 먼저 내려간 후 리오스의 호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4회 무사 1루부터 6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에이스 본색'을 보여준 리오스는 결국 8회까지 1실점(비자책) 7삼진의 쾌투로 롯데 타선을 무장해제 시켰다. 

이로써 리오스는 두산 이적후 5승(1패)째를 거두었고, 올 시즌 통산 전적에서도 11승 11패를 기록하며 승패의 균형을 맞췄다.

반면, 20승 달성을 위해 선발등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손민한은 비록 방어율은 2.35로 낮췄지만 시즌 6패(16승)째를 당하며 팀 5연패를 덕아웃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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