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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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파라과이전은 월드컵 본선 해법의 열쇠"

기사입력 2009.08.11 17:26 / 기사수정 2009.08.11 17:26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정재훈 기자] 2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1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질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남미를 상대로, 특히 본선진출이 유력한 파라과이를 상대하는 것은 좋은 기회다. 본선에서 남미팀을 비롯한 강팀을 상대로 어떤 방법으로 준비해야 할지가 매우 중요한데 내일 경기를 통해 그 해법을 찾겠다."라며 12일 있을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2008년 1월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고 나서 첫 경기에서 패한 뒤 24경기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24경기 무패행진을 거두는 동안 남아공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끈 공적이 있다. 한가지 오점이라면 첫 경기 패배인데 그 첫 경기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유일한 비아시아권 국가인 남미국가인 칠레였다.

첫 패를 안긴 칠레를 의식한 기자의 질문에 허정무 감독은 "칠레와의 경기 당시에는 소집한 지 이삼일밖에 되지 않았고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전혀 합류가 안 된 상태였기 때문에 미흡한 면이 많았다."라며 당시 패배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당시에는 졌지만 지금은 이길 수 있는 것이 축구다. 남미에 약하다고 하지만 (99년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브라질도 이긴 적이 있다. 자신감을 갖고 준비를 잘하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남미팀에 대해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자신감이 있다는 본심을 내비쳤다.

또한, 스트라이커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내일 기회가 된다면 이동국을 비롯해 기존의 이근호, 박주영 그리고 신예 조동건을 모두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하며 실험은 계속된다는 것을 암시했다.

대표팀 전술인 투스트라이커 전술에 비해 소속팀에서 원톱에 익숙한 이동국의 기용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허정무 감독은 "축구 강국들의 경기를 보면 공격 시에는 숫자가 늘어나고 수비 시에는 전원 수비를 가담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전에 이동국은 투톱으로 나섰고 문제가 없다고 본다. 경기중에 변화는 있겠지만 이동국을 활용하는데 투톱과 원톱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이동국이 자신의 전술에 잘 녹아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했다.

마지막으로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의 핵심인 박지성과 이청용의 부재를 오히려 새로운 전술의 시험대로 삼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허정무 감독은 "본선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준비해야 된다. 일 년도 남지 않았는데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박지성과 이청용이 빠졌지만 그에 못지않은 선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두 선수의 부재를 신경 쓰지 않았고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사진='파라과이전에 자신하는 허정무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광모 기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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