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8.20 02:48 / 기사수정 2005.08.20 02:48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이 오는 20일 11시 대만 랜디스 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중환배 결승전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 18일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이 9단과 최 9단은 각각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과 요다 노리모토 9단을 꺾어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큰 대회일수록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금까지 세계대회 우승 경력은 총 6회. 준우승은 2001년 농심배에서 이창호 9단을 상대로였던 단 한번에 불과하다. 결승에 진출해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둔 놀라운 기록이다. 이번 결승에 승리를 한다면 세계대회 신기록 15연승을 달성하게 되며 세계대회 4관왕에 오르게 된다.
◆ 2005년 현재 세계대회 타이틀 보유자
상대를 몰아치며 대마의 생사에 올인하는 기풍 때문에 '독사', '올인보이'라는 별명을 지닌 최 9단은 이번이 세 번째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다. 얼마전 한중천원전에서 최 9단과 대국을 벌였던 중국의 구리 7단은 "사람들이 최철한을 독사라고 하지만 독사보다 최철한이 더 독하다"라고 했을 정도. 두터움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전투력과 강인한 정신력은 분명 상대 기사들에게 확실히 골치아픈 상대다.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노린다.
두 기사는 절친한 사이지만 승부에는 양보가 없다. 포스트 이창호를 대표하는 두 기사 모두 공격위주의 기풍을 가지고 있는 기사라는 점에서 더욱 치열한 승부가 전개될 전망이다.
두 기사는 올해 3번 대국을 벌여 모두 이세돌 9단이 승리했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7승 3패로 이세돌 9단이 앞서있다.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 상금은 한화로 약 7,000만원 정도. 제한시간은 각각 3시간이고 덤은 6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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