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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유신고, 덕수고 격파 4강행…대회 최대 이변 연출

기사입력 2009.08.07 23:47 / 기사수정 2009.08.07 23:4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경기지역의 복병 수원 유신고등학교가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던 서울 덕수고등학교에 신승하며,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7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유신고가 덕수고에 2-1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전국대회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유신고는 2005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4년 만에 패권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선취점부터 유신고의 몫이었다. 유신고는 1회 말 무사 1, 3루 찬스서 3번 백찬이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양 팀은 5회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가며, 예상치 못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0-1로 뒤지고 있던 덕수고는 6회 초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2사 만루라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 덕수고는 바뀐 투수 김학성의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동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때 까지만 해도 덕수고의 페이스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위기를 벗어난 유신고는 8회 말 공격서 1-1의 균형을 깼다. 8회 말 2사 2루 찬스서 등장한 8번 강승훈이 한승혁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한 것. 이 점수가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마운드에서는 6회부터 등판한 유신고 에이스 김학성이 대회 4승째를 신고하며, ‘우수투수상 수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덕수고는 에이스 한승혁, 좌완 이영준 대신 ‘깜짝 선발’로 등장시킨 김경도(4번 타자 겸 3루수)가 나름대로 유신고 타선을 잘 막았으나, 1회 말 수비서 선취점을 허용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뼈아픈 1패를 안게 된 셈이 됐다.

경기 직후 유신고 이성열 감독은 “선발로 나온 배승현, 이후에 나온 김학성이 잘 던져줬다. 이 외에도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다 잘 해줬다.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은 점, 그리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유신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 제39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8일 경기 일정(4강전)

제1경기(15:30) - 서울 신일고등학교 vs 광주 제일고등학교

제2경기(19:00) - 천안 북일고등학교 vs 수원 유신고등학교, SBS 스포츠 중계(20:30부터)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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