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거짓말에 휩싸인 기분"이라는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의 주장에,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이 반격에 나선다.
이석철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20일 엑스포츠뉴스에 "21일 김창환에 대한 녹취 및 사진 증거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19일 JTBC '뉴스룸'에서 한차례 김창환 회장의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여기서 김창환은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해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와 봐라 너희 설 땅이 없어 XX야. 누가 문제 있는 애를 XX 데려가. 판을 키우면 안 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지금의 10배는 더 괴로워"라고 말하고 있다.
또 이승현 군이 맞아 피멍이 든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으며 이석철 군은 "저희가 큰 잘못을 했거나 그런 게 아니라 틀리거나 따라오지 못할 때 제 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서 숨 못 쉬게 하고 줄을 잡아당겼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창환은 한 매체를 통해 "프로듀서A가 감정적으로 이승현을 때린 건 분명하다. 부정하고 싶진 않다. 그러나 그런 일을 내가 방조, 묵인, 교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앞으로 양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가 증거가 공개될 경우 후폭풍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석철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 가까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의 문영일 피디로부터 지하 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옥상 등에서 야구 방망이와 몽둥이,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당한 상태로 엉덩이를 여러차례 상습적으로 맞았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김창환은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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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