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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기성용 발탁 보다는 전력보강이 우선

기사입력 2009.08.06 23:45 / 기사수정 2009.08.06 23:45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정재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수원컵 국제 청소년(U-20) 축구대회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최정한과 이승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청소년 대표팀은 3연승을 거두며 4년 만에 수원컵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9월에 있을 FIFA U-20 월드컵의 전망을 한층 밝혔다.

경기 끝난 후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환경에서 우승을 일궈내서 선수들과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선수들의 소속팀 감독님들에게도 감사 드린다. 오카다 감독과 벤치싸움을 하게 된 것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일본전 승리의 전략에 대해 "스피드가 느린 일본의 약점을 파악해 뒷공간을 이용했다. 선수들이 주문에 잘 따라주었다"며 전략의 성공이 승리로 이끌었음을 밝혔고 "후반전에 실점하고 어려운 경기도 했지만 축구의 한 부분이다. 끝까지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로 이끈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라며 선수들의 노고를 칭찬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보완할 점이)많다. 완벽할 수는 없다. 본선에서는 우리보다 강한 팀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운영능력에 대해 연습해야 한다. 특히 수비부분에서 쉽게 공간과 찬스를 내줘서는 안 된다. 훈련을 통해 보완할 것이다"라며 수비 보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리고 이내 "수비수는 모두 대학선수들로 이뤄졌다. 프로선수도 많이 찾아봤지만 지금 선수보다 나은 선수를 찾기 어려웠다. 본인의 능력에 비해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기량에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기성용을 청소년 대표로 뽑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기성용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코치 생활을 하면서 처음 배운 것이 6개월, 1년을 준비하라고 배웠다.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기성용의 발탁 여부를 가장 먼저 생각했지만 단 한 번도 발탁할 것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라며 기성용 발탁을 최우선 과제로 꼽기보다는 현재의 전력을 가다듬을 것을 암시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감독은 "아직 최종적으로 선수구성을 마친 것은 아니다.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훈련을 통해 준비를 잘하는 것이다."라며 오는 9월에 있을 FIFA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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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홍명보 감독과 U-20 대표팀 '우승은 언제나 즐거워'
 
 [사진='고뇌하는 홍명보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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