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6 18:53 / 기사수정 2009.08.06 18:53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신일고등학교가 지역 라이벌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에 완승했다.
6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8강전 첫 경기에서 ‘우승 청부사’,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신일고가 선린인고에 7-2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신일고는 청룡기 우승 이후 2009시즌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선취점은 선린인고의 몫이었다. 선린인고는 2회 초 1사 만루서 9번 강현우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뒤이은 2사 2,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에 신일고도 곧바로 이어진 2회 말 1사 2, 3루처 7번 정병관의 스퀴즈번트로 동점을 만들며 맞붙을 놓았다.
1-1의 팽팽한 균형은 5회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신일고는 6회 말 공격서 5번 양석환의 1타점 좌전적시타에 이은 하주석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석 점을 추가하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2사 2, 3루 찬스에서는 1번 김세웅의 번트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신일고는 7회 말 공격에서도 하주석의 적시타 등으로 두 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무서운 1학년생’ 하주석은 대회 첫 홈런을 비롯하여 혼자 3타점을 쓸어담으며, 청룡기 대회에 이어 2연속 타격상 수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선린인고는 마지막 9회 초 공격서 상대 투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신일고 좌완 에이스 박주환의 호투가 빛났다. 5회부터 선발 금동현을 구원 등판한 박주환은 3과 2/3이닝 동안 선린인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3승째를 신고했다. 박주환은 유신고 김학성과 함께 대회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경기 직후 신일고 최재호 감독은 “5점 차이로 승리했지만,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경기마다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덕아웃으로 뛰어오는 신일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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