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11년 만의 가을야구 첫 경기에 나선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한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어렵사리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이날 선발투수로 넥센 에릭 해커, 한화 데이비드 헤일이 나선다.
◆11년 만의 가을야구 첫 경기, 선발 라인업
정근우(1루수)-이용규(중견수)-호잉(우익수)-이성열(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하주석(유격수)-김회성(3루수)-최재훈(포수)-정은원(2루수).
◆선발 라인업 구성 배경은
한용덕 감독은 '감'을 강조했다. 한용덕 감독은 "김회성 컨디션이 최근 몇 경기 좋아 고심했다. 송광민의 경기 감각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 같아 김회성을 선발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최종전처럼 중요한 상황에서 나설 예정. 목감기로 미디어데이에 불참했던 정우람은 "전혀 문제없다"고.
◆2루수에 신인 정은원이 먼저 나서는 이유
큰 경기임에도 2루수는 경험이 보다 많은 강경학이 아닌 신인 정은원이 낙점됐다. 한용덕 감독은 "큰 경기를 하면서 성장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정은원이 흔들려도 강경학이 곧바로 커버가 가능하다. 한 감독은 "어린 선수들도 있지만 우리 팀이 신구조화가 좋기 때문에 실수가 나와도 베테랑들이 잘 케어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2,3차전 선발 예고
2차전 선발로는 키버스 샘슨이 확정됐다. 불펜으로도 나섰던 샘슨은 "본인이 명예회복을 하고싶다고 나에게 얘기해 본인 의사를 존중했다"는 것이 한용덕 감독의 말이다. 3차전 선발은 한 감독 마음 속에서 정해졌다. 한 감독은 "결정을 했지만 3선발부터는 선발의 의미보다는 먼저 나가는 의미다. 투수코치에게 보직을 정하지 말고 유동적으로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선수가 해줄 것 같다'
한용덕 감독은 최진행을 꼽았다. 한 감독은 "최진행이 해주지 않을까"라면서 "사실 퍼센테이지는 그리 높지 않다"고 웃었다. 장종훈 코치가 구상한 선발 라인업에는 양성우가 있었으나 한용덕 감독이 최진행으로 수정했다.
◆가을야구 앞두고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한용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따로 특별한 말을 하지는 않았다. 한 감독은 "웜업 할 때 '푼수'처럼 한국시리즈까지 가면 마무리 훈련 없다"고 전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박수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한다.
◆말·말·말
'가을 축제'를 앞두고 쏟아진 다른 팀들의 소식에 한용덕 감독은 "우리가 이슈인 줄 알았는데 다른 이슈들이 많더라"고 웃으며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내 "끝나면 스태프 관리 잘해야 할 것 같다. 3위하느라 고생한 스태프들인데, 잘 붙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앳(at):더그아웃] 선발 라인업부터 사령탑의 솔직한 속내까지,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