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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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女축구] 양팀 감독의 말

기사입력 2005.08.17 09:15 / 기사수정 2005.08.17 09:15

김형준 기자

남측 안종관 감독인터뷰
 "동아시아 대회 이후 팀 컨디션 급격히 하락"


- 동아시아 대회 이후 정확히 열흘만에 인터뷰자리다,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 우선 경기에 패해 죄송스럽고,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려 아쉽긴 하다. 동아시아대회가 끝나고나서 선수들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각자 소속팀에 가서도 관리가 잘 되지 않은것같다. 동아시아대회에 우리선수들이 전력을 다했기 때문에 지금 이들의 체력은 바닥났다. 앞으로 준비를 더 해서 다가오는 대회 위해서 대비를 해야겠다.

- 북측이 열흘전과는 어떤차이가 있었나?
▲ 독한 마음을 먹고 나온거같다. 지난번에 패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상대에게 미드필드를 장악당해서 우리팀만의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 전반부터 선수교체가 잦았는데 경기가 안풀려서였나?
▲ 그렇다. 경기가 잘 안풀렸다. 한진숙을 교체시킨 뒤  수비쪽에서 문제가 돌출이 되어서 변화를 줬다. 후반 때의 교체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위해 한 것이었다. 여자축구가 사실 이런 많은 관중앞에서 경기 펼칠 기회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간판인 박은선의 교체도, 박은선의 체력이 현재 크게 저하되어서 . 몸놀림이 좋지않아 교체아웃 시켰다. 
 
- 친선경기와 본 대회의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 자만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보아도 선수들이 우승 이후인지 약간 풀려있는것 같다. 이 점은 나도 느끼고있다.

- 북측이 두골을 넣었는데 패배원인이 어느팀에 있다고 생각하나?
▲  북측은 늘 이렇게 플레이를 한다. 우리가 오늘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우리가 미드필드에 보완을 해야한다.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미드필드를 장악하지 못한 탓이 크다.

- 북측 팀은 어린선수들이 주축으로 되어있고. 최근 세대교체가 단행되었는데...
▲  미국 월드컵 이후 제주도에서 열린 통일 축전 이후 북측 여자팀이 많은 세대교체 하는것 같다.  오늘 경기에도 북측에는 유니버시아드 대표선수들이 있더라. 하지만 우리도 앞으로 지켜봐야 할 선수들이 많이있다.  지금 지켜보고있는 선수들도 많이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선수들이 나타날 것이다.
 
노장인 유영실을 차후 대체할수 있는 선수들을 발굴 해야하고, 육성을 해야한다. 우리도 이제 세대교체 할 시기이다.

- 내년 아시아 선수권대회가 있는데, 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
▲  아직 일정도 접히지 않았기때문에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일정이 잡히면 소속팀들의 양해를 받아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

 

 

북측 김광민감독 인터뷰 
"전방선수들부터 수비 가담"

- 오늘경기 승리축하한다. 경기 소감은?
▲  오늘 진행한 경기는 남북 선수들이 손을 맞잡고 통일의 마당으로 함께 달려가는 심정으로 경기했다. 오늘 경기가 펼쳐진 것은 6.15선언의 이행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이 성과적인 축구경기가 615선언이 있었기에 이런 경기가 펼쳐질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 오늘 어떤 전술로 나왔나?
▲ 지난번에는 남측에 대해 공격 방어 조직(수비)을 미드필드부터 조직을 했다. 하지만 동아시아대회에서 이점이 문제인 것 같아 수정을 해보았다. 내 생각에 우리가 앞선에서부터 방어를 하는것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되어 전방에 있는 리금순이나 박경순부터 철저한 방어를 했고 미드필드에서도 철저히 압박하라고 지시했다.

-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많이 되지않았나?
▲  아무래도 경기니까,선수들이 승부를 의식 할 것이다. 선수들이 지난번에 못했던 것을 만회하려는 의식 또한 있을것이다.

- 진별희 선수가 출전했는데 오늘 상태는 어땠나?
▲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 나도 진별희에게 기대를 안했다.  하지만 본인이 오늘 의미있는 경기라고 출전을 간절히 원해서 경기에 참가 시키게되었다.

- 앞으로라도 평가전을 자주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  그 부분은 내가 하고싶어서 할수있는 부분이 아니다.

- 북측여자대표팀 향후 계획은?
▲ 국내 대회있고 당창군 60돌 축전경기가 있어 이 선수들이 소속팀내에서 연맹전에 출전한다.  올해에는 참가 예정된 국제대회는 없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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