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3 16:26 / 기사수정 2009.08.03 16:26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구리 인창고등학교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그동안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초반부터 난적을 만나면서 1, 2회전 탈락에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그 중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유지훈은 이번 봉황대기에서 줄곧 1번에 기용되며 ‘공격 첨병’ 역할을 담당했다. 이는 ‘가장 잘 치는 타자’를 선두에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고자 하는 이상훈 감독의 용병술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작전은 이번 대회에서 여지없이 맞아떨어졌다.
타석에서 나쁜 볼을 골라낼 줄 아는 선구안도 뛰어난 유지훈은 6번 타석에 들어서며 무려 5번을 출루했다. 6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1번 타자로서는 만점 활약이었다. 특히, 1회 초 공격에서는 선두 타자 홈런을 작렬시키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다음은 이 날(3일) 경기의 히어로, 인창고 유지훈 선수와의 일문일답.
- 선두 타자 홈런을 쳤다. 얼마 만에 맛보는 손맛인가?
유지훈(이하 ‘유’) : 한 반년 만에 맛보는 것 같다. 연습 경기에서 학교 운동장 담장 밖을 넘겨 본 이후 처음이다.
- 노렸던 구질은 무엇이었나?
유 : 직구였다. 볼 카운트가 2-1으로 불리했던 상황이었지만, 때마침 노렸던 직구가 눈에 보여서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었다.
- 그동안 팀의 4번을 치다가 이번 대회에서는 1번을 쳤다. 가장 잘 치는 타자를 선두에 배치한 것 아닌가?
유 : 아무래도 3학년이다 보니 팀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1번이건 4번이건 중요하지 않다. 그저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
- 1번과 4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유 : 상대 투수의 볼 배합이다. 4번 칠 때와 1번 칠 때의 볼 배합이 달라졌다.
- 이번 대회 목표는 무엇인가?
유 : 팀의 8강 진출이다. 한 경기만 더 이기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대회 타격왕을 노리고 싶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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